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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콤 아일랜드 구석 구석 돌아보기~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1. 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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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살때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참 자주 갔었는데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저가 항공사가 나오고 부터는 정말 자주 갔었습니다.

    갈때마다 참 행복해지는 곳이었는데요.

     

    이번에 갔었던 말콤 섬이 그랬습니다.  제게 말콤 섬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줬던 그녀가 그리워 할만한 그런 섬이었습니다.

    제주도만큼 좋은 섬인데 제주도 처럼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집에서 말콤 섬까지는 하루를 꼬박 달리고 페리를 두번 타야

    올수 있는 곳이라서 자주는 못 와볼것 같은 것이 아쉬운 섬입니다. 

    말콤 섬에 있는 유일한 카페인 Coho Joe.

    이 커피숍 이층에 에어비앤비 공간도 있고 카페에서의 조식이 포함된 2인 에어비앤비 가격이 100불이 채 안되어서 다음에 남자친구와

    오면 이곳에서 머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커피와 스콘이 너무 맛있는 아니 다른 것도 다 맛있어 보이는 카페입니다.  평점이 4.7

    외딴 섬에 하나 있는 카페라 맛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괜한 기우였습니다.

    외딴 섬에 하나 있는 카페라 더 맛있었구요.  특히 이 옆에 있는 upper Crust Bakery 에서는 인생 소세지롤 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섬이라 그런지 빵맛들도 예술이었어요.

    좋은 여행에서 맛집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인듯요.  말콤 섬이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카페의 이 꽃다발은 너무 취향저격이었습니다.

    비오는 아침에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에 스콘과 크로아상 샌드위치가 저의 가라앉는 기분을 한껏 고조시켜주었네요.

    운이 좋으시면 연어를 잡는 대머리 독수리를 만나실 수도 있는 섬입니다.

    베레 포인트에서 만났던 어느 여자분은 좀 어린 독수리가 연어를 잡고는 연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날지는 못하고 날개짓으로

    헤엄을 쳐서 해변가로 오는 것을 봤다고 하셨는데요.  독수리가 날개짓으로 헤엄을 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익사는 독수리들이 죽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하다는 데요.  그렇게 헤엄을 치다가 날개가 너무 젓어버리거나 힘이 빠져서 익사를 하는

    독수리가 많다고 하네요.

    새로운 것을 참 많이 배우는 여행입니다. 

    너무 맛있는 쵸코렡 피넛버터 아이스크림을 만나실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2일 연속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참 행복했었습니다.  이래서 폐경기에는 살이 많이 찌나봐요... ㅠㅠ

    현지인들이 만드신 이런 저런 공예품을 파는 선물가게는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을까봐 들어가는 것도 피했는데요.

    밖에서만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때 들어갔다가 안사고 나오는 것은 예의가 아닐까봐 차마 못들어갔네요.

    여행을 하며 기념품을 사서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인데요.  미니멀로 살고 싶은데 자꾸 맥시멀이 되어요.

    길고양이가 너무 특이하게 예쁜 아이라 깜짝 놀랐었는데요.  폐가에서 봤던 아이들이니 길고양이 가족 맞는 듯요.

    고양이를 잡아먹는 천적이 없는 섬이라 길고양이도 사는 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고양이를 잡아먹는 천적이 있어서

    길고양이는 찾아봐도 없거든요.

    섬에 알파카 농장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저 뒤에 캐빈들은 빌려주시는 리조트인것 같더라구요.

    바닷가 바로 앞이라 뷰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말콤 섬은 길이가 좀 있어서 차로 구석 구석 둘러보시면 좋아요.

    바닷가 옆에 이렇게 주차를 하면 이곳이 그날의 저의 침실입니다.  제 침대뷰 어때요?

    차박 정말 할만하죠?^^  멋진 뷰를 보기 위해 숙소에서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앵글대로 주차를 하면 되고 무엇보다 공짜이니

    은퇴자의 여행에는 차박이 최고인듯 합니다.

    큰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 것 보다 더 좋은 장점은 캠핑장이 예약이 다 차서 자리가 없을 때 근처 주차장에 세우기만 하면 되니 좋습니다.

    캠핑카는 그냥 주차장에 세워둘 수는 없으니 다른 캠핑장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말이지요.

     

    섬에는 유료 샤워장도 운영되고 있으니 샤워는 샤워장에서 하시면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려면 배를 타고 조금 나가셔야 하는데요.  저는 배멀미가 심해서 배를 타고 하는 고래관광이나 낚시는 하지 못하기에

    그냥 전문 사진가의 사진을 사는 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이 근처에 이런 험프백 고래부터 범고래, 회색고래, 돌고래 등 고래가 정말 많은 말콤 섬입니다.

    제주도도 섬의 어느쪽이냐에 따라서 날씨도 그렇고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요.  말콤섬도 그랬습니다.

    베레 포인트가 있는 동쪽은 날씨가 많이 거칠고 조금 더 광활한 분위기라면 소인튤라가 있는 서쪽은 조금더 온화한 날씨인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나 동네는 다 섬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베레 포인트에서와는 다른 느낌의 석양을 소인튤라쪽에서 만나게 되었었네요.

    차박이라서 이런 저런 좋은 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자기만 하는 여행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바다도 서쪽이 동쪽보다는 더 잔잔한것 같아요.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한 해변가에서 제가 좋아하는 물새떼도 만났습니다.

    말콤 섬은 도보로 방문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아무래도 페리가 작다보니 시간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차로 들어오셨다가 다시

    차로 나가기에는 페리 타기가 힘들어서 도보로 방문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페리 바로 앞 관광안내소에서 공짜로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저도 페리를 타기 위해 차를 줄을 세워두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자전거를 빌려서 한바퀴 돌기도 했는데요

    참 좋았습니다.  페리를 타기 위해 줄을 2시간전부터 서 있어야 했거든요.

    자전거로 동네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참 예쁜 집들이 많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하는 집이네요.  

    소인튤라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100년도 더 전에 핀란드 사람들의 이주 정착지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기 시작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옛날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옛날 냉장고와 술병들 원주민 박물관 말고는 북미 박물관들은 역사가 150년 정도 여서 근현대 생활상을 들여다 보기 좋네요.

    담장의 벽화도 바닷가마을 답습니다.

    페리를 타고 떠나거나 들어올때 볼 수 있는 마을의 예쁜 전경입니다.  저 건물은 호텔이어요.

    하루를 방문을 해도 좋고 몇일을 푹 쉬어도 좋은 말콤 섬이었습니다.

    아직도 안 가본 섬이 참 많은데요.  당분간은 섬투어를 다녀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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