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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의 축복과 함께 했던 opal cone 산행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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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팔 콘은 주차장에서 17.5키로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왕복이 거의 40키로가 되고 난이도가 있어서 당일코스로는 가기가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그래서 엘핀호수에서 하루밤을 자고 그 다음날 오팔콘을 갔다가 하산을 하는 코스를 잡았는데요.

    산행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은 코스입니다.

    보통은 엘핀호수에서 2박을 하면서 하루는 엘핀호수까지 가고 그 다음날 오팔콘을 산행하고 와서 또 하루밤을 쉬고

    그 다음날 하산을 하는 코스면 별 무리가 없이 여유있고 참 좋을 코스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함께 간 어린 친구들이 짰던 코스라 하루에 오팔콘을 갔다가 하산을 하였는데요.

    오팔콘을 갈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멋진 경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 내려올때 보니 바로 다이아몬드 헤드가 구름에 덮혀있더군요.

    올라갈때 너무 잘 보았던 다이아몬드 헤드인데도 말이지요.

    이래저래 산행하기에 참 좋았던 날씨의 축복과 함께 했던 오팔 콘 산행 함께 보실까요?^^

    밤에 태어나서 그렇게 크고 길고 강한 별동별은 처음 보았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잠깐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이렇게 장관의 일출을 즐겼습니다.

    텐트에서 빼꼼히 문만 열고 이렇게 즐긴 일출이 너무 감동이었는데요.

    따뜻하고 맛있는 차 한잔과 함께 바라보는 일출은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기에 딱인 시간이었습니다.

    이 멋진 세상 창조하여 주심에 감사.

    무거운 배낭은 쉘터에 두고 가볍게 오팔콘 산행에 나섰습니다.

    오팔콘 코스가 생각보다 험해서 가방을 두고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앞에 있는 산에 있는 저희 캠핑장이 보이실까요?  ㅎㅎ

    네~  이 길을 다 걸어왔습니다.  그리고도 계속 걸어야 해요~~

    도대체 이걸 왜 하는 건지... ㅎㅎ

    이렇게 계곡을 건너기 위해 다리도 건너야 하구요.

    전날 만난 분들이 한참을 가서 다리까지 갔는데도 오팔콘이 안 나와서 그냥 돌아오셨다는 말씀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저 정상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 멋지지요?  저곳을 정복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꼭 합성한거 같아요.  인증샷을 찍은건데 말이지요. ㅎㅎ

    이렇게 물 색깔이 회색빛인 이유는 빙하가 녹은 물에 석회질이 섞여서 입니다.

    여름 야생화와 함께 다이아몬드 헤드.

    저기 보이는 저 정상이 다이아몬드 헤드 입니다. 멋있지요?

    드디어 오팔 콘에서 찍은 인증샷.

    경치는 정말 그 고생해서 오길 잘 했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

    혼자는 못 올것 같아요.

    여럿이 함께 왔으니 으샤으샤 하며 따라가느라 바쁘게 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을 체험했던 날이네요.

    물론 이들과는 빨리가려고 해도 함께 갔어야 했네요.  어찌나들 빠르고 체력들이 좋던지...  

    남들은 4시간 걸렸다는 코스를 2시간반만에 해버리니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뿌듯하기는 했습니다.

    빙하가 많이 녹고 있지요?

    여름 산행은 이런 예쁜 야생화를 보는 재미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오팔콘 앞에 있던 안내판.  오팔콘까지의 거리는 안 나와있는데요.

    이 안내판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했었네요.  그것도 엄청 바위길을... 그래도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와야 볼수 있겠지만요.

    내려오면서 보니 구름에 덮혀서 경치가 잘 안보이게 되면 아쉽더라구요.

    내려오면서 야생 블루베리나무를 발견해서 다들 열심히 영양보충도 해 봅니다.ㅎㅎ

    물론 곰을 위해서 남겨두기도 했어요~

    이제 쉘터에서 가방을 찾아 메고 주차장으로 걸어내려가야 합니다. 아직도 12.5키로 남았어요.

    엘핀 호수에서 오팔콘을 갔다가 하산을 하게 되면 24키로를 걷게 되시는 건데요.

    쉽지는 않은 코스입니다.

    내려오다 만났던 그라우스. 들꿩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토끼도 봤는데요.  

    누가 키우다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곳 환경이 토끼가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겨울에 스노슈잉으로 꼭 다시 오고 싶었던 좋은 코스를 알게 되어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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