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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orepine bog trail, Tofino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0.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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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에서  페리타고 나나이모에서 내려서 3시간만 운전을 하면 만나게 되는 토피노.

    토피노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다와 숲때문인데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이 그곳에 있어서 입니다.

    자연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몇년전에는 "Alone" 이라는 생존 프로그램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곳인데요.

    저도 작년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일주일동안 걸으며 경험을 했던 곳이라 이미 이곳의 자연에는 매료가 되어있는데요.

    올해는 팬더믹으로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이 문을 닫아서 매년 한번은 가리라 했던 다짐을 지킬 수가 없었는데요.

    대신 토피노로 퍼시픽 림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한참전에 다녀왔는데 포스팅이 많이 밀려서...ㅠㅠ  이제야 올라옵니다.

    퍼시픽 림 국립공원 안에는 정말 다양한 많은 트레일이 있는 데요. 그 중에서 이런 경치를 보게 되는 곳은 보그 트레일입니다.

    이렇게 설명도 잘 되어 있는 안내문으로 시작을 하는 트레일인데요.  이곳에서는 꼭 보드위로만 걸어주셔야 합니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데요. 이 트레일에서는 바다는 보실 수 없지만 근처의 숲과는 또 다른 식물들을 많이 보실 수 있고

    짧고 예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참 좋은 트레일입니다.

    팬더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트레일의 방향을 일방통행으로 정리를 잘 해서 안내도 이렇게 잘 되어 있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도 차라리 이렇게 일방으로 오픈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는데 아마도 내년에는 올해 배운것을 토대로

    오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그 트레일이 특이한 이유는 이 주위의 숲들이 대부분 원시림의 나무들이 키도 크고 숲이 울창한 레인포레스트인데요.

    이곳은 나무들이 키도 작고 다른 숲에 없는 나무들이 있어서 그런데요.  그게 다 고도와 바람등 이곳의 지형, 날씨때문인데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자연 환경이 달라서 자라는 나무와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나무들이 다 키가 낮아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여유있게 사진찍으며 좋은 산책의 시간을 가졌네요.

    무엇보다 나무에 이끼나 풀들이 못본것들이 많아서 살펴보며 천천히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아이들 손을 꼭 잡고 걷기에 참 좋은 코스입니다.

    장화를 신은 아이가 물웅덩이를 보며 뛰어들어가고 싶어하는데 그 마음을 아는 아빠가 손을 꼬~옥 잡고 가시네요. ㅎㅎ

    이곳에서는 보드위를 벗어나면 안되니요.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이끼는 아닌 아주 작은 키의 풀들이 신기했네요.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식물도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렇게 나무 키가 작아요.  아주 울창한 숲들이 가까이에 있는 것과는 정말 대조적이죠?

    같은 씨가 어떤 환경에 떨어졌느냐에 따라 아주 잘 클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가 결정이 된다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싶었네요.

    파란 하늘과 초록의 나무에 가을 색까지 볼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 산책이었습니다.

    나무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 이곳에서는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많이 부는 지를 알 수 있는 것도 신기했네요.

    우리는 평소에는 바람의 영향이나 바람의 방향은 잘 모르고 못느끼며 살고 있는데요.

    그 바람의 영향이 시간이라는 거대한 힘과 함께 어떤 영향을 만들어 내고 있는 지를 볼 수 있는 트레일이었는데요.

    하나님의 영향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듣고 짧은 시간이라도 그렇게 하고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시간이 지나며 그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지 보이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모든 축복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어두운 환난 가운데에서도 손 내밀어 저를 건져내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매일입니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면 느낄 수록 주님이 만들어주신 멋진 세계에 대해 감사하게 되네요.

     

    오늘 하루도 주위의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사를 느낄 수 있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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