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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년생 이혼녀 미자 -14
    73년생 이혼녀 미자. 2020. 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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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게 완벽했다.

    날씨는 너무도 좋았고 그 어렵다는 조프리 호수의 주차장에서 운좋게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첫 백팩산행에도 무리없이 존은 잘 올라와 주었고 캠핑장에서도 좋은 자리를 잡고 텐트와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맛있는 저녁에 와인과 디저트까지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호수를 즐기고 있는 모든게 완벽한 저녁이었다.

    그리고 존과의 첫키스는 그 모든 완벽함의 정점을 찍은듯이 달콤했다.

    천천히 꿈에서 깨어나는 듯 그 달콤함에서 빠져나온 미자는 문득 자신들이 있는 곳이 사방천지 뚫려있는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들자
    마냥 부끄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우리 더 어두워지기 전에 화장실 갔다올까요?"
    부끄러워하며 어색해하는 미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의도인지 존이 분위기를 바꾸어주었다.

    그렇다. 백팩 캠핑장에서 화장실은 문제가 조금 되는 것으로 자연친화적인 푸세식에 캠핑 사이트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저녁을 먹으며 마신 물과 와인을 생각하면 더 늦기전에 다녀오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듯이 보였다.

    "그래요."

    머리에 헤드랜턴을 고쳐메며 미자는 존의 손을 자연스레 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조프리 호수가의 캠핑장 주위는 돌도 많고 아직 6월말임에도 아직 녹지 않은 눈들로 화장실로 가는 길은 미끄럽고 조금 위험했다.
    특히 어두워지고 나서 가기에는 조금 더 많이 위험해 질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캠핑장들에 익숙한 미자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는데 미자의 손을 꼭 잡고 혹여나 미자가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나 않을까 보호하듯이 길을 앞서가는 존의 보호가 왠지 듬직하니 새삼 좋은 그녀였다.
    얼마만일까 누군가에게 배려받고 보호받는 다는 느낌을 가져보는 것은...

    "난 우리가 이혼해도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 워낙 혼자 뭐든지 잘 하는 사람이니까."
    이게 그녀의 전남편이 이혼을 하며 했던 이야기였다.

    처음 외도를 들켰던 것도 아니라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하며 되려 왜 자신의 핸드폰을 보았냐며 화를 내었던 전남편은
    이번엔 강하게 이혼을 하겠다고 나가는 그녀를 보며 많이 놀랐었고 워낙 완강하게 나가는 그녀를 보며 이혼을 안해 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이혼을 하며 전남편이 했던 저 말이 미자는 참 마음이 아팠었었다.
    없는 집안의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며 잘 살기위해 너무도 억척같이 살았던 그녀.
    그랬던 그녀의 모습이 전남편에게는 워낙 혼자 뭐든지 잘하는 사람으로 보였었나 보다. 이혼을 해도 걱정하지 않고 잘 살 사람으로.

    되풀이 되는 호의가 권리가 되어 살았던 전남편.
    그 와의 관계가 참 마음이 아팠던 그녀로서는 다시는 그녀의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는 사람은 옆에 두지 않겠다 결심을 했었고
    그래서 존과의 시작되는 관계에서도 그에게 그녀의 성격처럼 잘 해 주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미자였다.
    미자의 천성이 옆에 있는 누군가를 항상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성격이어서 그 천성마저 바꾸고 싶은 그녀였다.
    아니 그렇게 착한 미자가 아니어도 누가 미자를 사랑해 주는지 보고 싶은 그녀였다. 그리고 존을 만났다.

    아직 존이 뭘 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고 그저 미자가 좋아하는 대로 미자의 평소 스케줄대로 존이 다 따라오는 데이트만 하고 있는 그들.
    이번 캠핑에서도 존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미자가 필요한대로 챙겨온 그녀였다.
    물어보아도 그저 미자씨 하고 싶은거 해요. 혹은 미자씨 먹고 싶은 거 먹어요 라고 말하는 존.
    그의 이런 배려가 언제까지 가능할지 그게 궁금해지기도 하는 그녀였다.

    아무튼 그밤 간만에 느껴보는 누군가의 건장한 팔이 건네주는 보호가 참 좋았다.

    "저는 별 보는 거 좋아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별 볼꺼라서 일찍 잘껀데 존은 어떻게 할래요?"
    "저도 같이 일찍 자죠. 그리고 함께 새벽에 일어나서 별 봐요. 저도 너무 오래간만에 산에서 보는 별이라 기대가 되네요."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 서로 번갈아가며 텐트안에서 옷을 갈아입기로 하고 존을 먼저 텐트안에 들여보내고 텐트 밖을 정리하는 미자는
    남자의 옷갈아입기가 왜 이리 오래 걸리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옷을 다 갈아입고 나온 존에게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 물어보자 존은 이것 저것 준비해 온것들을 보여주며 어깨를 으슥 했다.

    "샤워를 할 수 없으니 데오드란트 물티슈를 가지고 왔어요. 그걸로 샤워를 대신하고 이건 얼굴용 물티슈~ "

    존의 성격이 보이는 듯 하다. 아침 저녁으로 샤워가 일상이라 땀을 흘리고 올라온 산에서 샤워를 하지 못하고 자야하는 게 쉽지 않은
    존인데 그녀때문에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뻔히 보였다. 그 모습이 되려 귀여워보이는 미자였다.

    "이제 미자씨 차례여요. 들어가세요."
    "네~ "

    캠핑을 너무 좋아하는 미자는 몇일을 샤워하지 않고도 잘 자는 것은 훈련이 되어 있어서 물티슈 몇장으로 샤워를 대신하고 화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고 침낭안으로 들어갔다.

    "전 준비 끝났어요~ 존 들어와도 되요"

    그렇게 존이 텐트안으로 들어오고 그의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누에고치같이 생긴 각자의 침낭속에 들어간 두 남녀는 더 이상 안전할 수는 없었다.
    침낭의 지퍼는 머리위까지 완전히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침낭 밖으로는 팔도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휘슬러 스키장 근처의 조프리 호수 캠핑장은 6월 말이라고 해도 여전히 빙하가 바로 옆에 있는 눈이 녹지 않는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밤이어서 침낭 밖으로는 팔을 빼고 싶지도 않은 온도의 밤이되므로 미자는 편안하게 잘 잘 수 있다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처음으로 존이 옆에서 누워있다는 것은 기분이 묘해지는 기분이었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옆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쌔근 쌔근 푸우...."

    존이 이미 잠든것이었다.

    세상에 미자를 옆에 두고 먼저 잠이 든 존이라니.
    새삼 고마우면서도 뭔가는 조금 섭섭한 그녀였다.

    존이 먼저 잠들어준 덕에 미자도 편하게 푹 잠을 잘 수 있었던 밤이었다.

    '드르르르르~~~~~'

    캠핑장에 다른 사람들은 깨지 말라고 진동으로 해 두었던 알람소리는 잘 자는 미자를 깨웠다.
    뒤척이는 기척이 존도 깬것 같았다.

    "으~~ 잘 잤어요 미자씨? "
    "네. 존은요? "
    "산행이 피곤했는지 아주 잘 잤어요. 근데 더 자고 싶어요. 졸려요~~"
    "그럼 더 주무실래요? 저는 밖에 나가 별을 보고 싶어요."
    "저도 미자씨와 별 보고 들어와서 다시 잘꺼에요."
    "그래요 그럼..."

    텐트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니 쏟아질듯 많은 별들이 두사람을 반겨준다.

    "우와~~~~~ "

    아주 작은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갓 잠에서 깨서 보기에는 너무 추운 밤기온 둘은 서로의 체온을 조금이라도 더 나누어보려 바짝 붙어 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호수에 비친 별과 하늘의 별을 비교하며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 명화의 한 장면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묘하게 현실감각이 떨어졌다.

    "앗~ 별똥별이어요."

    소원을 빌기에는 너무 빨리 떨어져버린 별똥별이었지만 봤다는 사실에 반가운 별똥별이었다.

    "사실 나 고민이 있어요."
    "네? 고민이 뭐에요?"

    왠지 저 무수히 많은 별들이 그녀에게 용기를 내서 고백해 보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불쑥 말을 꺼내는 그녀였다.

    미자의 가장 큰 컴플렉스.

    존과 통과의례처럼 언젠가는 치러야 할 잠자리를 함께 한다는 거.
    그게 너무 두렵다는 이야기를 존에게 꺼내놓았다.

    남자와의 잠자리라고는 전남편밖에 모르는 미자였고 그것마저도 마지막 잠자리는 거의 십여년 전이었다.
    그리고 그 긴 세월을 그녀는 잠자리에서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믿고 살아왔고 그렇게 세뇌되어 온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을 꺼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그건 누군가와 잠자리를 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었고 혹여나 누군가와 잠자리를 했는데
    정말 그녀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게 될까봐 그게 너무 두려운 미자였다.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육체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남편과의 관계가 힘이 들었다면 그건 미자씨가 준비되지 않은 관계를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미자씨 전남편이 미자씨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면 그건 정말 그 사람이 비겁한거네요. 자기가 잘 하지 못한 것을 미자씨에게
    책임을 전가했었으니요.솔직히 이야기하면 미자씨는 정말 매력적이어요. 그래서 미자씨를 안고 싶어요.
    하지만 미자씨가 원하지 않는 다면 절대로 안지 않을꺼여요. 하지만 미자씨와 사랑을 나누게 되더라도 그게 정말
    멋진일일 꺼라는 것을 알아요. 왜냐하면 미자씨는 너무 멋진 사람이거든요. 그러니 미자씨 자신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면에서는 다 멋진 미자씨가 그런 컴플렉스가 있다니 미자씨 답지 않은 거 같아요.
    천천히 그냥 그날 그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지내요. 이제 내가 미자씨에게 미자씨와 자고 싶다는 표현은 안 할꺼에요.
    그냥 미자씨가 그러고 싶은 날이 오기를 기다릴 꺼에요. 하지만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것만 기억해 줘요.
    난 미자씨가 내가 당신과 함께 있어서 그런것 처럼 나와 함께 있는 매 순간들을 그냥 즐기고 있으면 좋겠어요."

    진지하지만 너무 무겁지는 않은 표정으로 미자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존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설명을 하는 아빠처럼
    이야기를 해 주었었다. 그의 그런 말과 태도가 고마운 그녀였고 그와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감사했다.
    점점 더 그의 매력에 출구도 모르고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나서 그녀에게 실망하고 떠나갈까봐 두렵다는 이야기까지는 하지 못한 그녀였다.
    그래서 잠자리를 가지는 것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다는 것은 차마 이야기 하지 못했다.
    어쩌면 더 깊이 정 들기 전에 잠자리를 가지고 떠날 사람은 떠나 보내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를텐데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별밤을 즐기다가 둘은 약속이나 한듯이 다시 텐트로 돌아가 달콤한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침낭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온기가 더없이 고마운 추운 밤이었다.

    "우와~ 호수의 물빛이 너무 예뻐요~ "

    미자가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 아침 햇살에 부서지는 호수나 산세를 볼 수 있어서 였다.
    자연을 워낙 좋아하는 미자라 날씨나 태양의 각도에 따라 색이나 느낌이 어떻게 바뀌는 지는 알다보니 이렇게 일반 등산객으로 와서는
    누리기 힘든 이른 아침의 호수물색을 너무 좋아하는 그녀였다.

    "잘 잤어요? 존?"
    "네 덕분에요. 근데 허리가 좀 아프네요. ㅎㅎ"
    익숙하지 않은 바닥에서 잠을 잤으니 그리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올랐으니 당연할 일이었다.
    "자~ 그럼 스트레치로 몸을 풀어보아요. "

    함께 가볍게 스트레치로 몸을 풀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캠핑장 여기저기도 구경하고 빙하근처로도 가 보고 이렇게 예쁜 산위에 우리만 있는 느낌을 참 좋아하는 그녀였다.
    걷기를 좋아하는 그녀가 걷자고 하면 언제든 오케이 하며 따라나서 주는 존은 딱 좋은 동반자였다.

    산책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와 물을 끓이며 아침을 준비하는 미자.
    사실 백팩캠핑은 오토캠핑과 달리 다양한 먹을 거리를 들고 오지 못하니 그냥 드라이푸드에 물만 끓여 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스타일의 식사를 선호하는 그녀였다.

    그런데 옆 텐트에서는 아침 준비인데도 라면봉지가 나왔다.
    아침으로 신라면을 끓여먹는 캐네디언들이라니 참 신선해 보였다.
    간밤에 술을 좀 마셨는지 해장에는 신라면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니 또 새삼스러운 그녀였다.
    한국사람인 그녀도 신라면은 매워서 잘 못먹는 라면인데 말이다.

    느긋하게 아침커피를 즐기고 아침으로 카레밥을 먹었다.

    "어제 저녁에 먹은 고추장 비빔밥 하고 이 카레밥중 뭐가 더 맛있어요?"
    "나는 고추장 비빔밥이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 카레밥도 맛있어요. 이런 것들을 미자씨는 일주일동안 먹을꺼죠?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에서?"
    "네."

    그녀도 고추장 비빔밥이 더 맛있는 거 같은데 비슷한 식성인것 같아서 또 반가웠다. 물론 존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캐네디언 음식들이겠지만 말이다.

    "다른건 안먹고 이것만 먹어요?"
    "물론 다른 것도 먹어요. 육포나 말린 생강 쵸코렡 등등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 드라이푸드가 맛있어서 아주 다행이다 싶어요.
    다음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같이 가실래요?"
    "음. 그건 미자씨 갔다 오고 나서 이야기 들어보고 결정할께요. 하하"

    죤무어 트레일을 가려면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갔다와야 할것 같아서 물어본 그녀였는데 바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안하는 존을 보니 이번 캠핑이
    쉽지는 않았나 보다.
    그래도 아주 안가겠다고는 안했으니 하고 기대를 놓지 않는 그녀였다.

    너무 좋은 날씨와 풍경에 캠핑장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기며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대학교때 존이 친구들과 함께 와서 저질렀다는 치기어린 만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었다.

    "그때는 퍼밋 이런것도 없었고 그냥 아무나 오면 되는 거였어요. 그날밤에 너무 추워서 모닥불을 피우는데 장작이 모자라서 저 안내판이 달려있는
    나무를 태웠던 기억이 나요. 반쯤 타고 남은 그 나머지를 다시 꽂아 두었었죠. 그래서 안내판의 높이가 반으로 줄어들었던 기억.
    참 치기어린 나이로 생각이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

    세상에 이렇게 예의바르고 점잖아 보이는 존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 였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 해주는 존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참 좋은 그녀였다.

    내려갈때는 올라갈때보다 여유가 생겨서 경치를 천천히 즐기며 내려가고 있었다.
    에머랄드 빛의 아름 다운 물빛으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두번째 호수에서 잠깐 쉬고 있을때 누가 미자를 보고 아는 척을 했다.

    "어머, 미자언니~ 여기서 또 뵙네요."
    헉. 또 리디아다. 몇주전 치킨집에서 존과 함께 있는 것을 처음 보이게 되었던 리디아를 이런 곳에서 또 만나다니 이건 무슨 인연이란 말인가.
    "어, 리디아~ 어떻게 여기서 만나네~ 잘 지냈지? 응 이쪽은 내 남자친구 존 우린 캠핑하고 지금 내려가는 길이야. 존 이쪽은 아는 동생
    리디아여요. "

    그렇게 둘을 인사시키고는 묘한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일행이 있어서 가봐야 겠어요. 언니 나중에 따로 연락드릴께요~ "
    "그래~ 조심해서 올라가고 좋은 산행 해~ "

    둘의 사이가 누군가에게 당당하게 남자친구라고 소개를 시킬만큼의 사이가 되었나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는 그녀였다.

    Joffrey 호수 1박2일 백팩캠핑 후기 - 2.

    아름다운 비씨주에서도 정말 예쁜 그래서 인기가 아주 많은 조프리 호수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조프리 호수는 몇 년째 제가 사랑하는 호수인데 요즘은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주차가 힘들어져서 그다지 기쁘지는..

    godsetmefr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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