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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줌마 혼자떠난 쿠바배낭여행) 아홉째날... 앙꼰비치와 살사~~
    쿠바 (cuba) 2016. 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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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브리엘라와 맨디와 오전에 트리니다드 산책을 하고 올드카 택시를 타고 앙꼰비치를 갔습니다.

     

     

    가브리엘라와 맨디가 이렇게 한장씩 찍길래 저도....ㅎㅎ

    한국애들과 어울릴때는 제가 아줌마라는것이 제 나이가 참 많이 인식이 되곤 했는데요...

    외국애들과 어울리면 나이를 잊어버리게 되니...ㅎㅎ   그게 참 좋은 듯요...

    25살의 가브리엘라게 계속 너 40대로 안보여.. 도대체 얼굴에 주름은 어디에 있는거야~~

    하면서 계속 너무 어려보인다며 무슨 화장품 쓰냐며... 난리를 쳐서 더 그랬던듯요...ㅎㅎ

     

    역시 외국애들과 있을때 더 즐거운 한얼맘...ㅋㅋ   너무 어리게 봐줘서...ㅎㅎ

     

     

    바라데로 비치보다는 별로 안 예쁘다는 앙꼰비치...

    별로 안 이쁘다는게 이정도면~~~ ^^

    그런데 저는 이쁘고 좋더라구요~~ ^^   이 근처에 머물지를 않아서 샤워가 걱정이 되서 물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가브리엘라와 맨디는 신경안쓰고 잘 놀더라구요..  다 마르고 택시타고 카사가서 샤워하면 되니~

     

     

    바다 색이 너무 예쁘죠?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요..  저는 그래서 앙꼰 비치가 바라데로 비치보다 더 좋았었네요...

    바라데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ㅎㅎ 물론 제가 딱 그럴때 가기도 했지만...

    그런거 보면 정말 모든 관광객은 바라데로에 몰려있는 듯요...ㅋㅋ

    바라데로는 쿠바가 아닌것이 맞는 듯...ㅎㅎ

     

     

    아바나에서 다른 비치에서 해변을 즐기다가 화상을 심하게 입어서 누워있는 애를 봤던 터라... 난 절대로

    탈 수 없다며 ㅎㅎ 최선을 다 했네요...  긴팔에...ㅎㅎ

    햇살은 정말 뜨거웠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그늘에 누워서 독서를 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한숨의 낮잠도 자고...

     

    아..  

    물론 기다리시는 사진은 이런거죠? ㅎㅎ

     

     

    가브리엘라 ~~  역쉬 비율이 다름니다...

    뭐..  태생이 다르니....ㅎㅎ

     

     

    이렇게 야자수잎으로 만든 파라솔들이 비치의 운치를 더해 주는 듯요...

    저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비치에 사람이 정말 없죠?

    그래서 인지 유럽애들은 토플리스도 그냥 하고...ㅎㅎ   그래... 햇살이 너무 좋지? 

     

     

    그늘에서 뜨거워진 몸 차가운 바다에 담그었다가 다시 나와 누워서 저렇게 책을 읽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맨디가 찎어준 가브리엘라와 나~~  나이 19살 차이가 안 보이시죠? ㅋㅋ

     

     

    앙꼰에서 잘 놀고 카사로 돌아오는 길에 가브리엘라가 살사가 배워보고 싶다며 레슨 신청을 해서...

    저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맨디는 안 하겠다고 해서 맨디가 구경하면서 찍어준 사진들...

    맨디덕에 이런 사진들을 건졌네요...ㅎㅎ

     

     

     

     

    열심히 돌리고 돌리고~~~^^

    어찌나 리듬감들이 좋은지...

    더운데 땀 뻘뻘 흘려가며 열심히 가르켜주고 배우고 하였네요...

     

     

    선생님과 기념컷~

     

    쿠바에서 선생님들과 살사를 추면 정말 매너좋고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있는데요...

    보통 낮에 이렇게 레슨을 받으면 저녁에 살사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니까...

    저녁에 살사바에서 만나서 또 즐기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선생님이 함께 있으면 이상한 사람이 춤 신청도 안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제대로 배우고 즐길수

    있어서 좋은 듯요...

     

    그리고 살사바에 가서 보면 누가 선생님인지 아닌지가 바로 보이는데요...

    저는 제가 다른 선생님 한테 청해서 춤을 추기도 했었는데요...

     

    살사바에 와 있는 선생들은 학생을 받기위해 거기 와 있는 것이니...

    거기서 맘에 드는 선생님을 선택해서 다음날 레슨을 받으셔도 되요~

     

     

    아바나 보다 레슨비는 쌌지만 그 만큼 아바나 선생님 만큼은 열정적으로 안 가르켜 줬던...댄스 스쿨...

    1시간에 8CUC이었습니다.

     

    살사 초보였던 가브리엘라는 별로 즐기지를 못하고 자기는 아닌것 같다며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댄스 레슨을 마치고 밤에 살사바에서 선생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가브리엘라가 하고...

    우리는 예약해 두었던 엘 셰프로 랍스터를 먹으러 갔습니다.

    엘 셰프의 뒷마당 식당은 나름 분위기가 있고 좋았습니다.

     

     

    엘 쉐프 옥상에서 바라본 달...  엘 쉐프 옥상에서 보는 경치도 참 괜챦아요..

     

     

    하지만 12CUC을 내고 예약했던 랍스터는 살짝 실망이었습니다.

    아바나에서 7CUC에 더 크고 맛있는 랍스터를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리고 아바나에서 우연히 인사를 했고 택시를 같이 타고 왔던 멕시코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국 청년이

    그 전날 같이 엘 쉐프에서 랍스터 저녁을 먹겠다고 예약을 해 달라고 해서 예약을 해 뒀는데 저녁을 먹으러

    와서는 돈을 다 쓰고 없어서 랍스터 먹을 돈이 없어서 랍스터를 못 먹겠다고 해서 살짝 어의가 없었습니다.

    엘 쉐프는 예약을 받고 재료를 사와서 음식을 하는 곳인데...  이제 와서 캔슬이라니...

    그래서 제가 그냥 내가 돈을 낼테니 너는 맛있게 먹어라 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 청년과 같은 학교에서 공부 한다는 여자애를 제가 아바나에서 밥을 사주고 돈도 빌려주고 해서 제가 밥을 잘 사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렇게 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고...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것과.. 예약을 해 달라고 나한테 부탁을 하고는 돈없이 식당에 오는 것과는

    다른 문제...  아무튼 밥을 사주고 술도 사주었지만 계속 제 기분은 별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여럿이 함께 있다보니...  그냥 즐기자~~~~

    트리니다드의 밤은 정말 로맨틱했습니다.

     

     

    트리니다드의 명물이라는 칸찬차라도 한잔씩 마셔보고...

    그런데 무슨 맛인지....ㅎㅎ

     

     

    밤에 약속시간이 되어서 살사바를 가야하는데 이번엔 가브리엘라가 가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아니 자기가 약속을 해 놓고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처음부터 약속을 말것이지...

    살사 선생님들이 와서 기다릴것이 뻔해서 그럼 제가 가서 한곡만 추고 그냥 인사하고 일어나자고...

    그렇게 해야 우리를 안 기다릴 것이니 그렇게 하자고 해서 살사바를 갔습니다.

    그런데 가브리엘라는 안 추고 싶다고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는 것을 보며...   에고....

     

    저 혼자 선생님과 한곡 추고 미안하지만 우리 피곤해서 들어가야 겠다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젊은애들과 일행을 하면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고....ㅎㅎ

     

    사는게 그렇죠?  좋은 점만 있는게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트리니다드에서의 이 경험들은 바라데로에서 저와 어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께 죄송하지만 저는

    혼자 있고 싶습니다... 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저를 만들어 주는데 좋은 경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일행이 있으니 혼자는 안했을 경험들이나 사진을 찎게 되어서 좋았지만...

    또 내가 원하는 식의 여행을 할 수 없고 신경이 쓰여서...

    특히 같이 있는 사람이 원하는 대부분을 들어주는 성격의 저에게는 여행지에서 어떤 일행을 만나느냐에 따라

    좋기도 하고 더 피곤하기도 하였었습니다.

     

    특히 내가 딱 부러지게 말은 못하고 적당히 나는 당신과 여행하기 싫습니다.. 라고 눈치를 줘도 그 눈치를

    전혀 못 알아차리는 사람들과는...   그 뒤로 분명히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구나.. 도 배웠지만요...ㅎㅎ

     

    나이드신 부부와 남미배낭을 하고 있다는 20대 여자애를 본적이 있는데요.. 부모님을 모시고 온 딸인가보다..

    했었는데...  나이드신 부부가 남미배낭여행을 하시다가 도저히 본인들 힘으로는 힘들구나가 느껴지실때 만난

    20대 여자애들.. 처음에 세명이라 같이 다니자고 조인하셨는데 다른 20대 두명은 따로 가겠다고 떨어졌는데

    그 한명은 그 분들을 모시고 다니게 된거였죠...  그 부부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20대도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배낭을 할때 동행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암튼....   쿠바...  트리니다드...  완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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