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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줌마 혼자떠난 쿠바배낭여행) 여행 마지막... 바라데로 올 인클루시브인..
    쿠바 (cuba) 2016. 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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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쿠바 여행기의 마지막인가요....

    바라데로는 한꺼번에 하나의 포스팅에 담았습니다.

    그냥 리조트에서 뒹굴뒹굴이 다 였었기에...ㅎㅎ

     

     

    이런 해변에서 아침이면 카약을 타고 바다를 돌아다니다가 많이 더워지면 카약을 해안가에 세우고

    그대로 바다로 풍덩~~

    그렇게 물을 즐기다가 비치의자에 앉아서 오수를 즐기기도 하고...

    정말 좋았었습니다.

     

    올인클루시브인으로 했던 이유는 바라데로는 관광지라 모든 물가가 비싸고 그리고 식당도 다 비싸다고 들어서 이왕 다 따로따로 해서 돈을 많이 쓰게 될꺼면 그냥 올 인클루시브로 가자고 결정을 했던 건데요..

    잘 했던것 같습니다.

     

     

    씨엔푸에고스에서 비아술을 타고 바라데로에 내려서 호텔을 가려고 하니 모든 택시가 10cuc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위에 물어보고 조금 걸어서 찾은 바라데로비치투어 버스...  2층 버스인데 거의 40분에

    한대씩 오는데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리고 타고 하며 하루종일 타는데 5cuc. 그래서 이 버스를 타고 예약을

    해 두었던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은 4성급을 예약했는데...    쿠바의 4성급.. 거의 미국의 시골 모텔 수준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안 좋은거 같아요...ㅎㅎ

     

     

    그래도 비치는 다 이렇게 좋아요~~

    특히 밤에 별이 쏟아지는 바닷가에 누워있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 프라이빗 비치라 안전에 전혀 걱정이 안되어서 좋았습니다.

     

     

     

    바라데로에 있는 유일한 교회...  성당이더군요... 

    그런데 호텔에서 다들 교회가 어디있는 지 모른다고 해서...ㅎㅎ 

     

     

     

    바라데로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앙꼰 비치가 그립기도 했었습니다...ㅎㅎ

     

     

    2층 버스를 타고 바라데로를 한바퀴 돌았는데요...  워낙 작아서.. 한 시간정도면 한바퀴는 충분히 다 도는듯요..  정말 리조트말고는 볼 것이 없는 관광지입니다...

     

     

    관광지에 올드카가 빠질 수 없죠?  딱 제 취향의 핑크카~~~

     

     

    코코넛 나무가 정말 많았는데요...  이른 아침이면 이렇게 리조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익은것 같아 보이는

    코코넛을 다 땁니다.  그리고는 투숙객들에게 팁받고 뚜껑을 따줘요~~

     

     

    제가 완전 사랑했던 해먹...  여기에 누워서 책도 보고 낮잠도 자고~~

     

     

    해먹에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예쁘죠?

    밤에는 별도 보고 달도 보고~~~

     

     

    올 인클루시브에는 주류도 포함인데요..

    색이 예뻐서 시켜보았던 칵테일...   맥주 모히토 등 모든 칵테일도 무한정 공짜... 아니 포함된 금액...

     

     

    그중에 따로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식당도 예약을 해서 저녁을 먹으러 다녔었는데요...

    혼자 외롭지 않았냐구요?   전혀요~~

    제게는 신영복 선생님도 함께 계셨고 잭 리처도 함께 있었는 걸요~~ ^^

     

     

    저녁에 이런 바닷가에서 모든 감정을 쏟아내어 버리기도 하고~~~ 

    아무도 없어서 혼자 크게 노래도 부르고 아주 좋았었습니다~~

    저녁 먹으며 마신 와인덕분에 저를 풀어낼 수 있었는데요...

    가끔 살면서 이런것도 괜챦은 듯요...ㅎㅎ

     

     

    버스타고 다니다가 마리나가 예뻐서 내려서 사진을 찍으러 갔더니...

     

     

    저 사진찍으라고 시간 맞추어서 이렇게 공연팀도 나와주시고...ㅎㅎ

     

     

    그래서 저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작년에 라오스 여행가서 3천원 주고 사왔던 원피스가 쿠바에서 아주 히트를 쳤는데요...

    리조트에서도 다른 여자분들이 어찌나 원피스 예쁘다고 해 주던지...ㅎㅎ

    다른 관광객들이 사진 찍어주겠다고 제 사진기를 들고 가시기에...ㅎㅎ

     

     

     

    날이 무지 더운 낮에는 아주 시원한 맥주도 한잔씩 마셔가며...

    이렇게 예쁜 바닷가에서 식사준비 신경안쓰고 무엇을 먹을까 어디가서 먹을까 이런거 저런거 전혀

    신경안쓰고 정말 푹~~~  쉬다 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녁 만찬에는 와인과 e북과 함께~~

     

     

    리조트에서는 저녁마다 투숙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매일 밤이 정말 좋더군요...

    살사는 어디서나 빠지지 않고~~~

     

    공연장에서 사회자가 어느나라 사람들이 왔는지 자기가 부르는 나라는 환호성을 질러보라고 했는데

    한국에서 저 혼자 환호성을 질렀네요...ㅎㅎ

     

    사회자가 다른 나라들 다 부르는데 캐나다를 안 부르더라구요...  ㅋㅋ

    봤더니 대부분이 캐네디언이라 캐나다는 맨 나중에~~

     

    그리고 제가 혼자 있으니까 같이 어울리겠냐고 물어봐주시는 가족들도 계시고...

     

    자기들도 혼자 왔으니 같이 어울리지 않겠냐고 볼때마다 거절을 하는데도 볼때마다 끈질기게 물어보는

    싱글들도 있고...

     

    특히 남미에서 온 사람들이 정이 많아서 그런지 저는 스페인어를 못하고 자기는 영어를 못하면서 꼭

    그렇게 저를 혼자 못 둬서 안달인 사람도 있고 해서...ㅎㅎ

     

    혼자 있고 싶다고 정확히 의사 전달하며 잘 놀았네요...

    나중엔 노바스코샤에서 오신 가족이 저를 딸로 입양하셔서 저를 보호하시며 놀고...ㅎㅎ

    제가 나이트 가고 싶다고 해서 저랑 나이트까지 가셔서 놀아주시고....ㅎㅎ

    이번 여름에 꼭 노바스코샤 자기네 집으로 놀러오라고 제 약속도 받아가시고...

     

    참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잘 쉬고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제 여행중에 25일 롤링스톤즈가 아바나에서 공짜 콘서트를 했는데요.

    그래서 갔다온 사람들도 있고..  다들 저한테 왜 안가냐고 묻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갔겠지만 남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굳이 거기를 가야하나..

    싶기도 했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간다면 그곳 상황이 어떻게 될지 눈에 선해서 안갔었는데요..

     

    여행을 할때 모두가 다 좋다고 가는 곳을 혼자 별로 안 원하면 가지 않는 결단력도 필요한듯요~~

     

    제가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이 전혀 걱정스럽지 않았던 이유는 제 성격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어인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영어를 하는 여행객들은 많이 만나게 되어 있거든요...

    그들과 정보도 나누고 친구되며 여행을 하다보면 혼자라는 게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여행을 즐기게

    되는...

     

    새삼 저를 지금의 저로 만들고 이끌어준 엄마,아빠,오빠께 감사....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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