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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일차 - 다시 오클랜드로..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3.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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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아마루를 떠나서 크라이스트처치로.. 그리고 오클랜드

     

    아침에 우리가 오아마루를 떠나는 것을 슬퍼하듯이 날씨가 많이 찌푸렸습니다.

    9시반 버스인데 8 40분쯤 사무실에 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오아마루 택시들은 장애인분들 태우러 다 나가고 택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그래서 몇시에 택시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았더니 9 10분쯤 다시 전화를 해 보라고 했습니다.  왠지 그때가서도 택시가 없다고 하면 우리만 낭패일 것 같아서 우선 주위의 차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침 우리 옆방에 차가 뒷자석까지 비어있는 차가 있어서 부탁을 해 보았습니다.

    (히치 하이크나 라이드를 부탁할 때 차에 짐이 많이 있는 지 없는 지를 먼저 확인을 해야 합니다..ㅎㅎ 짐이 많거나 사람이 많으면 부탁을 못들어줄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서로 민망하니까.ㅎㅎ)

    마침 차를 마시려고 차한잔을 부엌에서 물을 받아가지고 온 사람이었는데 너무도 흔쾌하게 데려다 주겠다고 그런데 어딘지 모르니까 길 안내는 제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차를 먼저 마시고 데려다 줘도 된다고 하니까 먼저 데려다주고 차를 마시겠다고 찻잔을 테이블에 놓고 일단 잠옷부터 좀 갈아입고 나오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얼른 저희 짐을 꺼내고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뒷 트렁크에 있던 자기 짐을 자기방에 다 넣어두고 저희짐을 트렁크에 싣고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홀팍에 들어왔던 사람들이라 오늘 저녁에 펭귄을 보러간다고 하기에 돈내고 투어 하지말고 공짜로 보라며 보는 포인트를 알려주었더니 너무 고마워하고 또 카카누이 비치와 소울서퍼가게를 가르켜주었더니 그럼 오늘은 서핑을 하겠다며 또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세상.  좋은 세상 아닐까요ㅎㅎ

     

    그렇게 버스를 타고 티마루와 여기저기를 들려서 크라이스트처치 오는 길

    어느 마을에 말을 탄 기수와 말 동상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운전사 아저씨가 저 말이 이제까지 세계에서 제일 빠른 말이었는데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말이었다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호주사람이 되고 그뒤 미국으로 가서 경주마로 뛰었는데 미국에서 이 말이 너무 빠르니까 누군가가 독약을 먹여서 죽였다는 슬픈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호주 사람들은 자기네 말이었다고 하는데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말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ㅎㅎ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시간 1 50

    오클랜드 가는 비행기는 저녁 9 30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가는 비행기표를 살 때 고민을 좀 하였었습니다.

    몇시쯤 오클랜드를 넘어갈까  오클랜드에서는 어디서 잘까

    오클랜드 가는 비행기가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한 고민이었는데요..

    제가 표를 살때인 작년 9월엔 낮비행기는 100-150불대 가격인데 저녁 9시반 비행기는 50불대 가격 저희가 세사람이니까 거의 150불에서 300불의 가격차이가 났었는데요

    그리고 그 다음날이 12일 한국가는 비행기가 아침 850 적어도 6 50분까지는 공항을 가야하는 스케줄.

    그래서 그냥 밤 9시반 비행기를 타고 절약한 돈으로 공항에 있는 노보텔을 예약을 하였었습니다.  좋은 방에서 편히 쉬고 나오자는 생각.ㅎㅎ

    그리고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편하게 더 시간을 보내고 넘어가자는 생각.

    아님 크라이스트 처치도 오클랜드도 편히 볼 수 는 없는 시간이 되기에  크라이스트 처치를 선택을 한것이기도 했는데요

     

    지난번에 크라이스트 처치를 머물 때 가보지 않은 곳이 있어서 이번에 가보고 좋았습니다.

    다름아닌 카드보드지로 만든 성당

    대성당이 지진에 의해 무너지고 바로 임시로 만든 종이박스 즉 카드보드지로 만든 성당이었는데요그 전에는 그 성당에 대한 사전지식도 별로 없고 기대가 없어서 안 가보았는데 이번에 시간이 되고 해서 가보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드보드지로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만들어 질 수 도 있구나 를 처음 알았는데요..

    힘든 상황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처치 도서관에서 아들이 읽고 싶었던 만화책도 실컷 읽고

    페드로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그것은 못하고 슈퍼셔틀을 불러서 공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택시비가 얼마가 나올 거리이든 슈퍼셔틀은 세사람에 29불이라 싼 가격이라 좋은데요.. 지난번에 공항에서 숙소로 올때도 공항에서 바로 타고 좋아서 이번에도 불렀는데

    슈퍼셔틀이 가격이 싼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합석을 하기때문인데.. 시내에서 불러본 슈퍼셔틀은 저희를 시내에서 태우고 공항에서 태우고 온 다른 사람들을 내려주기 위해 숙소에 다 들러서 내려주고 공항으로 가서 15분 정도면 올 거리를 1시간을 돌아서 왔습니다.

    시간이 바쁘신 분들은 잘 염두에 두고 부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비행기시간까지 넉넉하게 불렀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처치 공항에서 세트에 13불이나 하던 버거킹으로 저녁을 먹고 들어올 때보다 늘어난 짐에 무게를 걱정하며 짐을 부쳤는데 다행히 22키로.ㅎㅎ

    그리고 저희는 싼 티켓을 샀었기에 자리도 뒷자리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왠일인지 받은 좌석번호가 04c 완전 좋았습니다ㅎㅎ (혹시나 해서 이날 체크해본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오클랜드 가는 편도 비행기표는 370 499 불까지 정말 비쌌습니다ㅎㅎ  )

    그리고 저녁 비행기라 정말 이쁘게 붉게 타고 있는 구름위의 석양도 보고

    그런데 저녁 비행기라 그랬는지 기대했던 와인과 치즈 서비스는 없어서 살짝 실망하고

     

     

    공항에서 호빗출연진들이 타고 왔었다는 비행기도 보고....ㅎㅎ

     

     

     

    오클랜드 공항 노보텔에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5성급 호텔인 만큼 모든면에서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간만에 해보는 호사로 몸이 즐거웠습니다.ㅎㅎ 신라면이 여기도 있네요...ㅎㅎ

    정말 세계 곳곳에서 만나는 신라면의 위상....  신라면의 인기가 많은것인지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은 것인지...ㅎㅎ

     

    내일부터는 짧게 예약해둔 북섬 가이드 투어를 해야하는지라 또 새벽에 나가야 해서

    짐을 정리하고 포근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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