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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일차 -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과 로토루아 관광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3.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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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오늘 한국으로 들어가는 날인데

    아들이 호비튼이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이틀을 연장을 해서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과 로토루아와 호비튼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어떻게 여행을 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운전은 어차피 안하니까 버스를 타는데 북섬에서는 짧은 시간이라 인터시티를 타고 YHA 들어갔다가 나와서 또 버스타고..  이럴 시간적 여유도 없고 다들 입장료도 비싼 곳이라 이것저것 계산을 하니까 관광회사의 투어를 하는게 제일 효율적으로 판단이 되어서 isite 에서 추천을 해준 greyline 12일 로토루아 호비튼 투어를 어른 540불 어린이 250불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픽업과 드랍오프 그리고 출발하는 날 아침과 돌아오는 저녁 간식을 포함하여 점심과 호텔에서의 저녁식사가 포함되어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침 630분에 노보텔로 우리를 픽업하러 온 차를 타고 북섬여행은 안 하고 싶어하셨던 어머니는 호텔에 남겨두고 아들과 저만 짧지만 알찬 북섬여행을 나섰습니다.

    메인 큰 버스가 오클랜드 시내에서 출발을 하기에 저희를 픽업하러 왔던 작은 차를 타고 일단 시내로 이동  겸사겸사 오클랜드 시내구경도 하고 기사분이 또 친절하게 오클랜드 역사와 시내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정말 이래서 버스여행이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오클랜드도 오늘 마침 크루즈배가 들어온날 간만에 프린세스 크루즈배를 보니 참 설레고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저희가 예전에 프린세스 크루즈배로 알라스카여행을 했었거든요ㅎㅎ

     

     

    시내에서 여기저기에서 모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레이라인 버스로 갈아타고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3월이면 군대를 갈 아들과 추억여행을 오셨다는 가족을 만나서 함께 또 반가운 여행  이분들은 내일부터 남섬 10일 여행을 가신다기에 엑기스만 뽑아서 꼭 가보셔야 할곳과 드셔야 할 음식들을 추천해 드리고.ㅎㅎ

     

    버스여행의 특징인 가이드분의 설명으로 시작된 버스여행

    이번 가이드분이 마우리분이셔서 마우리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뉴질랜드를 통틀어서 가장 싸움이 치열했었던 곳도 지나면서 마우리족과 유럽정착민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시고

    언덕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마우리족들의 공동묘지이다라고 가르켜주시며 마우리족들은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에 언덕에 묘지를 쓰는데 족장이나 지위가 높을수록 높은곳에 모시고 그 밑으로 부족민들을 뭍는다고  유럽인들은 평지에 묘지를 쓰는데 정말 언덕에 있는 공동묘지는 처음봤고 꼭 우리나라의 예전 모습같아서 왠지 더 마우리족에게 친근함이 느껴졌다

     

    버스에서 운전사분이 해주시는 많은 이야기에 나도 참 흥미로왔지만 무엇보다 아들에게도 많은 역사 공부도 되고 현지 공부도 되는 것이 가끔은 내가 못 들은척하면서 아들에게 물어보아 아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ㅎㅎ

     

    그렇게 3시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곳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우리의 목적은 호비튼이나 그곳만 가기가 좀 그래서 같이 선택한 동굴인 만큼 별로 크게 기대는 없었는데제주도에서 만장굴도 가봤고 강원도쪽 동굴들도 가봤고 해서

    동굴이 동굴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들어가서 반딧불들을 보고 완전 반했다

    그전에 몰랐던 반딧불의 생애에 대해서도 배우고 반딧불의 유충들이 거미줄 같은 흰줄을 늘어뜨려서 거기에 걸리는 벌레들을 먹고 산다는 것은 정말 처음 들었고 처음 봤는데 너무 이뻤다.. 성충이 날아다니다 거기에 걸려도 유충이 먹는다는 이야기는 좀.ㅎㅎㅎ

    처음에 본 반딧불과 거미줄 같은 흰줄들에도 반했는데 더 계단을 내려가서 배를 타고 가면서 본 동굴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다 완전 밤하늘의 별들 같아서 고개가 아픈줄도 모르고 한참을 위로 쳐다보고 있었다..  배를 탄 시간이 짧은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우리를 안내해준 가이드도 마우리 였는데 그 가이드의 조상이 이 동굴을 처음 발견한 마우리였다고 했다.. 그때 영국사람 한사람과 함께 두사람이 이 동굴을 발견했는데 다 탐험을 하는데 2년이 걸렸었다고 했다  배를 타고 정말 완전 깜깜한 동굴을 들어가서 촛불 하나에 의지해서 그 계단도 없는 곳을 암벽등반을 하고 기어서 다시 나오는 쪽을 발견했을 그들의 그 탐험정신을 정말 높이샀다.

    그 뒤로 그 마우이의 아내와 가족들이 사람들을 이 동굴로 안내하기 시작해서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안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2016년인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이 동굴의 소유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소유권은 넘어가지만 자기들은 계속 이곳을 지킬것이고 자기 조상이 이곳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약간은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문득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우리도 마우이와 같은 신세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니 정말 더 슬펐다

    유럽정착민들과 마우이는 전쟁을 치렀고 마우이족이 그 전쟁에서 졌기에 빼앗긴 나라

    뉴질랜드

    뭐 그게 어디 뉴질랜드 뿐이겠냐마는  마우이들이 더 행복해지기를 마음속 깊이 빌어보았다,,,

     

    그렇게 반딧불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한 환상의 투어를 뒤로하고 버스에서 점심을 받아서 먹고 다음 목적지인 로토루아로 떠났다

    아침에 치킨랩 먹을래 야채랩 먹을래 하고 물어보았을때는 밀포드사운드때의 맛없던 랩 생각이 나서 에이 공짜로 주는 점심이 그렇지뭐.. 하고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점심으로 나온 랩은 정말 훌륭한 크기와 맛이었다  만족!!

     

     

     

    로토루아의 아그리모(?)  무슨 농장투어였는데. 아빠 어디가에서도 왔었던...ㅎㅎ

    양털깎기쇼와 양치기개의 양몰이쇼와 트랙터타고하는 농장 투어

    양털깎기 쇼에서는 어쩜 저리도 양이 얌전히 저를 마음대로 하셔요~  하고 있는지에 너무 놀라왔고.. 그런 양을 이리저리 잘 돌려서 한마리를 금방 깎는데 또 놀라고 양치기개야 남섬에서 길에서도 수백마리의 양떼를 개 5마리가 몰고 도로를 지나 다리를 건너 다른쪽 풀밭으로 몰고가는 것도 봤었기에 잘 하려니 했고 트랙터타고 하는 농장 투어에서 군데 군데서 서서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에서 아들이 너무 즐거워 했다

    어떤 양은 앞발로 나를 긁으며 빨리 먹이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기도 하고.ㅋㅋ

    나는 이쁘고 어린 양만 골라서 먹이를 주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정말 기대 이상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갔었던 로토루아 간헐천과 마우이 전통쇼

     

    마우이족 가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우선 영화를 통해서 보았던 마우이족 전통쇼를 보며 전통을 이어가는 것과 그것을 상품화해서 이렇게 보여주며 살아가야하는 이들의 딜레마는 없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우리나라 안동이나 전라도에서 관광화하는 것 처럼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우이족의 쇼는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흥미로왔고  쇼가 끝나고 간헐천을 돌아보며 성격좋은 가이드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마우이족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우이족은 족장에게 딸과 아들이 있다면 딸 아들 안가리고 더 능력이 뛰어난 자녀가 다음 족장이 되었다가 이야기를 하길래 내가 본 영화 웨일 라이더에서는 안 그렇던데.. 하고 질문을 했더니 웨일 라이더는 영화라고 진짜 마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하지만 그 바다에 빠졌더 목걸이를 찾아온 대목은 자기도 믿는다고

    자기 할머니가 그 400년된 물려받은 목걸이를 6살 때 강에 수영하러 갔다가 잊어버리셨는데 14살이 되어 그 강에 다시 가서 수영을 할 때 그 목걸이가 다시 할머니한테 헤엄쳐서 돌아왔단다..  물론 그 뒤론 강에 가서 수영을 하실때마다 목걸이는 빼 놓고 가셨다는데 혹시 목걸이가 다시 어디를 가버릴까를 걱정하셔서 그러셨다는데..

    그 목걸이가 돌아온다는 것은 믿는다고 하지만 다른 내용은 다 그냥 헐리우드판 영화라고 했다.. 영화처럼 어린 여자애가 할아버지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마우리족에서 볼수가 없는 풍경이고 마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영어로 말씀을 안한다고 하셨다

     

    간헐천은 듣던대로 유황냄새를 풍기고 있고 한시간에 한번 뿜어낸다는 분수쑈는 시간관계상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뜨거운 온천옆에 블루 풀이라고 작은 자연 풀장이 있었는데 그곳의 온도는 30도 정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옆에 마우리마을 아이들이 가끔 몰래 들어가서 수영을 하곤 하지만 원래는 아무도 못 들어가게 되어있다고했다.. 조금만 잘못 발을 디디면 바로 3도 화상을 입을 온도여서 하지만 마우리 아이들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어디를 디뎌야하고 말아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고 또 몸무게가 가벼워 잘못 디뎌도 어른처럼 바로 빠지지를 않기에 안전하다고 했다.. 몇 년전에 말을 안듣던 한 관광객이 발을 들여놓았다가 무릎아래로 바로 3도화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고

    그렇게 다 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정말 그 풀장에서 놀고있는 마우리족 아이들 세명이 보였다 그 뜨거우 물이 끓어 넘치고 있는 옆 풀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마우리족의 용감함이 보였다.ㅎㅎ

    우리가 걸은 그 길의 밑은 비어있는 공간이라는 것도 실험을 해 보았는데 함께모여서 발로 쿵했더니 땅이 출렁출렁 그 밑에 울림이 있었다

    걸어가는 곳과 가지 말아야할 곳의 경계가 있는 이유도 그래서 란다

    얼마전에 그곳에 텐트를 치기로하고 공사를 하였는데 큰 못을 치려고 땅에 정을 박는데 그대로 밑으로 뽕 빠져버렸다고.  그래서 그곳은 그냥 메우고 다른 곳을 찾았다고 한다

    왜 유럽 정착민들이 마우리족을 영어를 가르켜서 함께 살고자 했는지 알겠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오랜시간 이 땅과 함께 살아온 산 지식이 있기에.. 그것을 이용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태평양 여러곳에 퍼져있는 마우리족이야기도 듣고 참 흥미롭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오늘 못본 분수쇼는 내일 아침에 다시 보기로 하고.. 오늘 표를 가지고 오면 내일 다시 넣어주겠다고 그냥 오라고 했습니다.  호비튼은 12시 투어라 오전에는 로토루아 자유관광의 시간이 있기에

    생각보다 참 알찬 투어입니다ㅎㅎ

     

     

    그렇게 저희는 로토루아 호텔에 남고 대부분 다른 분들은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당일투어..  저희가 함께 여행을 하셨던 한국분들도 돌아가시고 저희만 로토루아 호텔에 남겨졌습니다.   일단 저녁을 먹을 시간

    저녁 부페가 포함이 된 패키지였기에 부페를 어디서 먹냐고 물어보았더니 1층에서 폴리네시안 쇼를 보면서 부페를 먹어도 되고 2층 식당에서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기에 가격을 물어보았더니 부페는 인당 35불정도 가격인데 2층 식당에서 먹으면 인당 58불 정도의 가격을 먹으면 된다고 하기에 이미 본 쇼는 관심이 없고 피곤하여 그냥 2층 식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116불 어치를 메뉴를 보고 시키고. ㅎㅎㅎ

    스테이크 생선요리 크램차우더에 샐러드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맥주까지

    정말 푸짐히 시켰습니다.   저녁 또한 기대이상

    호텔도 마음에 들고  역시 이것저것 계산을 해보면 직접 차를 몰고 오는 것 보다 이런 투어가 훨씬 알차고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완전 만족스런 투어입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알차게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ㅎㅎ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인탓에 너무 피곤해서 로토루아의 저녁노을은 포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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