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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가을의 한조각...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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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도 가을이 왔네요.  별로 한것 없는 것 같은 2020년도의 가을.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겨울도 오겠지요? 괜히 슬퍼지는 2020년의 가을 감정을 추스르려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요즘입니다.

     

    친구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들어서 더 힘든 가을인데요. 여름에 몸이 좀 안좋은 것 같아서 병원갔는데 췌장암 말기판정을 받고

    2달 남았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던 친구였는데 그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안락사 시켜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던 남편이라 온 가족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니 차라리 다행이다고 생각을

    하며 남편의,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가 너무 좋았던 커플이라 친구의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자꾸 친구들 남편의 부고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참 힘들어집니다.

     

    그냥 오늘 하루 더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도 다지게 되네요.

     

    비가 오는 날 일하다가 은행에 갈 일이 있어서 사무실을 나섰는데 사무실 주위 풍경이 이랬네요.

    이런 예쁜 풍경을 보며 좋아하는 일 하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참 축복받은 인생이다 싶었습니다.

    당장 주님이 부르셔도 바로 달려갈 수 있게 후회없는 삶을 살자는 다짐을 다시한번 해 보았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말이지요.

    감사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시간에도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없는게 또 사람의 욕심이니요.

    아들의 밥을 안 해주고 살고 있었는데요.  아들이 중간고사 기간이 되며 밤잠을 설치며 공부를 하는 걸 보니 밥을 안 차려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공부하면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요즘은 식사를 챙겨주고 있는데요.

    그냥 챙겨줄때보다 더 고마워하는 아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에 있는 오이지 담그어 두었던 걸로 김밥을 말아보았는데요.  햄이나 스팸같은 가공육은 몸에 좋지 않아서 그런걸 먹이는 걸 안 

    좋아하다보니 만들게 된 김밥이네요.

    그런데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아들도 보통 고기나 햄이 없으면 불평을 하는데 너무 맛있다며 불평없이 맛있게 먹어

    주었구요.  아들도 오이지가 너무 맛있다고 했네요.

     

    오이지를 담그는 법도 간단한데 이렇게 만들어 둔 오이지로 맛있는 김밥을 싸게 되니 앞으로 오이지를 종종 담그게 될것 같네요.

    밴쿠버에 호두과자집이 생겼어요.  무료 쿠폰을 받게 되어서 한번 가 보았는데요.

    커피와 먹기 너무 좋은 맛있는 호두과자였습니다.

     

    서울에 살때 천안 호두과자를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먹을 정도로 호두과자를 좋아했었는데요.

    밴쿠버에서 그 호두과자를 먹게 될거라고는 옛날에는 상상도 못해봤었네요.

    이렇게 깔끔한 매장에서 주방에서 호두과자를 계속 만들고 계시고 금발머리의 손님이 들어와서 호두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낯설지만 반가웠습니다.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를 시도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걸 얼마나 팔아야 이 가게세를 감당할 수 있을까

    계산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었네요.

    호두과자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며 가게 앞을 찍어보았는데요.

    이 가게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밴쿠버에서도 호두과자를 맛보실 수 있어요~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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