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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속촌 삼계탕
    맛집 2014. 9.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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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속촌 삼계탕은 지하철 3호선 경북궁역 근처에 있는 아주 오래된 삼계탕 맛집인데요..

     

    복날이면 정말 줄이 너무 길어서 먹는 것을 포기해야 되곤 했던 집인데...

    이번에 추석 산행을 하고 고픈데를 안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토속촌을 간만에 들러 보았습니다.

     

    그러곤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저희는 추석 당일 아침 10시 반쯤의 시간이라 문은 열었을까.. 를 걱정하며 갔는데...

    벌써 그 넓은 식당이 구석구석 다 차있는것에 놀라고....

     

    손님과 직원분들이 다 중국어로 대화하시고...

    저희 테이블 주위로 아니 식당의 거의 80프로가 중국인에 10프로 일본인 10프로 한국사람 정도의 비율...

     

    삼계탕을 시키고 먹으면서 잠시 우리가 북경에 여행을 왔나... 했네요...

    직원분들까지 다 중국에서 오신분들로 대화가 중국어 네이티브....   ㅎㅎㅎ

    내 한국말을 알아들어주심에 감사... 라는 생각이 순간 들 정도로...

     

    사실 삼계탕 국물을 맛보고는 살짝 실망을 했는데요..

    옛날에 제가 좋아했던 그 찐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하도 관광객이 많이 오니까 그들의 입맞에 맞게 좀 순화시키신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살짝 실망도 해 보고...

     

    그냥 아들에게 니가 왜 중국어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알겠니?  하고 문화체험 시켜준거로 생각하기로...ㅎㅎ

     

    제주도 섭지코지에 가서도 그 많은 중국인들에 놀라기는 하지만 그곳은 오픈 공간이라 그리 심하지는 않았는데...

    이곳은 식당인데다가 따닥 따닥 앉은 모든 손님이 중국인에 종업원도 중국말...  다들 중국어로 대화하는 그 공간이...

    헐...

    정말 신선한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왔을 때가 11시 반쯤...  나와서 늘어선 줄을 보고 다시 한번 놀라고...

    참 이래저래 많이 놀랐던 날이네요...

     

    새삼 그래.. 돈을 벌려면 이런 식당을 해야하는 구나... ㅋㅋ 그런 생각도 해 보며...

     

    제가 분석한 토속촌 성공의 비결...

     

    광화문과 경복궁이 가까워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에서 가깝고 단체 관광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 실내공간에 음식이 중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인삼이 들어간 보양식 삼계탕에 전통...

    뭐..  성공 안하기도 힘들듯요... ㅎㅎ

     

    관광객들이라 거의 현금장사...     정말 짭짭하실듯요... ㅎㅎ

     

    아니 왠 맛집 소개가 산으로 가고 있네요...  죄송...

    암튼...

    그 근처 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줄이 그리 길지 않다면 드셔보실 것을 추천해요~~ ^^

     

     

    추석 당일 오전 11시반의 줄입니다....  허거덕...

     

     

    이건 추석당일 10시반.. 앞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더라구요...

    건물도 한옥...  딱 좋겠죠?  관광객들에게는..  그리고 가격도...  보양식을 먹기엔 정말 부담없이 좋은 가격...

     

     

    예전에 정말 반했던 그 찐하고 걸죽하던 국물이 아닌것이 좀 아쉬웠지만... 여전히 괜챦았던 삼계탕...

    그리 사람이 많이 오는데 안 괜챦을 수 없겠죠?  ㅎㅎ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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