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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 댓글입니다.
    이혼이야기 2021. 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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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제 블로그에는 비밀댓글이 달리고는 합니다.

    이런 저런 고민의 날들을 보내시던 분들이 검색을 통해 우연히 제 글을 읽게 되시고 제 블로그에 질문을 남기시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 오늘은 그동안 여러번 반복된 질문이 있어서 따로 포스팅을 써서 답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쭙니다.
    배우자의 외도로 힘드셨을 때 하나님께서 복수는 내가 한다, 너는 사랑만 하여라 라고 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외도를 한 배우자에게 하나님께서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게 하셨는지요?

    이 질문은 아래의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이 종종 주시는 질문인데요.

     

    godsetmefree.tistory.com/entry/남편의-사랑해라는-문자는-어디로-갔을까

     

    남편의 "사랑해"라는 문자는 어디로 갔을까?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저녁이었다. 나는 저녁을 해 먹이고 아이의 저녁 일상을 챙긴뒤 아이를 재우고 늦게 퇴근한 남편의 옷을 받아들고 몸매 관리로 저녁을 먹지 않는 남편을

    godsetmefree.tistory.com

    솔직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하나님이 전남편에게 어떤 댓가를 치루게 하셨는지 모릅니다.

    자세히 알고 싶지도 않구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남편이 재혼도 하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셨는데 겉으로 잘 사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중에 속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솔직하게 저는 전남편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아들 아빠니까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니 주님이 어떻게 하시든지는 그분의 영역이라 그게 궁금하지 않네요.

     

    네 물론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오는 분노를 누르기가 어렵네요.

     

    님은 주님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잘 알고 계신다고 하시는데 제가 볼때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주님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그 원수를 위함이 아닌 님을 위해 하신 말씀이니요.

    제 글에 용서에 대한 글이 많은 이유도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알지만 말고 삶에 적용하며 살기를 바래서 그러는데요.

    정말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사시면 님의 삶이 평안해지는 거거든요.

    분노가 올라올때는 다른 생각이나 활동으로 그 분노를 자근자근 밟아주세요.  그 분노는 님의 원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님만 괴롭히는

    나쁜 분노이니요.  그 분노의 힘을 님을 발전시키는 에너지로 돌려서 쓰시길 기도합니다.

     

    godsetmefree.tistory.com/entry/지난-과거의-아픔이-계속해서-나를-괴롭힐때 

     

    지난 과거의 아픔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때...

    저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이겨내며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지나간 시간의 뒤를 따라오며 그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

    godsetmefree.tistory.com

    이혼으로 제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고, 지금 아이와 함께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길 2년이 되어 갑니다. 제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떠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되갚아주시길 바란다면 저는 나쁜 사람인걸까요....

     

    하나님이 되갚아 주시길 바라는 걸로 님이 나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그런 마음은 충분히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은 그런

    저희의 속마음까지 다 아실테니요.  님이 직접 되갚아주려면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이제 2년이 되셨다니 한참 힘드실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 그럴 듯요.

    이제부터라도 '내 인생에 주인은 나다.'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아이와 행복하게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이 또한 지나갈 시간이구요.  열심히 살다가 돌아보며 참 잘 살았구나 하는 날도 올것이어요.

     

    분노가 올라오면 그 힘으로 스쿼트를 하시며 체력을 기르셔도 좋을 것 같구요.  부정의 에너지를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어서

    잘 활용하며 사시길요.   아이는 금방 자라요.  그러니 아이와의 시간도 낭비하지 마시고 더 많이 안아주시고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엄마의 사랑으로 아빠의 부족한 사랑까지 채워주시며 아이와 둘이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요.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면 그럴때 더욱 열심히 몸으로 놀아주세요.  둘다 기분좋은 피곤에 지쳐서 잘 잘 수 있도록.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할 수도 있지만 엄마가 더 그런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감정이 아이에게 이입이 될 수도 있으니요.

     

    요즘 날이 참 좋습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테니스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저는 주말에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테니스를 쳤네요.

    아침은 가볍게 스크램블드 에그와 퀴노아 샐러드로 먹었는데요.  퀴노아 샐러드는 한번 만들어서 2-3일은 먹을 수 있으니 좋고

    첫날보다 날이 갈수록 더 맛있어 져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기 좋은 건강식인듯요.

    얼마만에 보는 거리의 버스킹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외발자전거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사람도 나와있더라구요.  차츰 뉴팬더믹에 익숙해져가는 삶인가 봅니다.

    밴쿠버의 공설 테니스장은 동네마다 있는데 그냥 가서 그 코트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사람이 와서 기다리기 시작한지 30분 뒤에

    안에서 치던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시스템인데요.  기다리기에도 날이 너무 좋아서 피크닉하는 기분으로 기분좋게

    기다리다 열심히 땀흘리고 쳤네요.

     

    오늘도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어서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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