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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퀼트로 나누는 사랑~~
    작은 나눔 2016.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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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제 지인중 한분이 인형 디자이너여서 많은 인형을 기부받아서 퍼스트스텝스를 위한 바자회를 했다고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발렌타인데이엔-인형도-사고-사랑도-나누세요-

     

    그분이 인형 만큼이나 많이 가지고 계셨던 천들도 다 버린다고 하셔서 제가 주위에 물어보고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보았었는데요..

     

    마침 Stitches of hope 이라는 모임에서 필요하다고 가지고 가시겠다고 해서 제 SUV에 한가득 천들을 싣고 차

    세대로 옮긴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말만 들었던 곳이라 어디서 어떻게 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했었거든요~

     

     

    소녀들을 위한 날들...  희망의 바느질...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사무실 공간의 건물주가 기독교인이라 이 단체에 사무실 한켠을 기증해 주어서 공간을 공짜로 사용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이곳에서 매주 화,목 이렇게 모이셔서 바느질을 하시고 퀼팅을 하시고들 계셨습니다.

     

     

    우선 아프리카나 멕시코의 여자들을 위한 천 생리대를 만들어서 그림으로 설명서까지 만들어 넣는 생리대주머니..

    맨 왼쪽 천 가방안에 비누에 지퍼백도 하나 넣어서 이렇게 천 생리대를 만들어서 보내주는 일 도 하고...

     

     

    진행중인 일감들이 라벨링이 잘 되어서 분리되어 있었구요..

     

     

    테이블에는 또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천들이 놓여있고 그 뒤로 천들 보이시지요...

    대부분 기부되어 지는 천들로 정말 예쁜 작품들을 만들고 계셨는데요...

     

     

    다 만들어진 여자아이들의 스커트와 아이들을 위한 퀼트 이불...

    멕시코에 있는 고아원으로 보내어질 물건들입니다.

     

     

    한분이 정성껏 퀼트 작품을 만들고 계셨는데요...

    이 이불을 받는 고아원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도가 들어간 이불일지...

    그 정성과 사랑에 정말 대단하시다.. 하는 생각만 들었네요...

     

     

    재봉틀 앞에서 열심히 재봉질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재봉틀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다들 오셔서 이 테이블은 모두 할머니들로 꽉 찾았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  하나님 곧 아버지 앞에서 순수하고 더럽지 않은 신앙심은 이것이니

         즉 고난 중에 있는 아버지 없는 자들과 과부들을 돌아보고 세상에서부터 자기를 지켜 더렵혀지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이 말씀을 지켜 사시고자 하시는 할머니들...

    고아와 여자들을 위해 스커트와 이불과 생리대등.. 당신들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여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조각조각...  정말 멋진 퀼팅이죠?

     

    당신의 손주에게 선물할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정말 정성껏 멕시코에 있는 고아원에 보낼 작품을 만들고 계셨는데요...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주는 거라고 좋지 않은 것을 주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하신다고...ㅎㅎ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참 재주들이 좋으시죠?

     

     

    그리고 제가 기부한 천중에 하나로 이런 가방을 만들었다고 보여주셨는데요.

    이 가방은 이곳 감옥에 있는 여자 재소자들이 형을 다 살고 출소할때 자신들의 소지품을 담아 갈 수 있는 가방으로

    주실꺼라고..

    그리고 몇몇의 할머니가 감옥에 가셔서 재소자들을 위한 재봉틀 가르키는 봉사도 하고 계셨는데요..

    그때 이 천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너무너무 고마워 하셨었습니다.

     

    여자 재소자들이 출소할때 그냥 비닐 봉지를 줘서 소지품을 담아가게 하다보니까 가끔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보면 "오늘 출소했니?  "  하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다는데요.. 비닐 봉지때문에... 가방도 없이 ..

    그분들께 이 가방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여성 재소자들을 위한 가방에 예쁘게 장식할 리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ㅎㅎ

    마침 제 차에 들어있던 리본들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제차가 무엇이든지 다 나오는 만능 차가 된 기분...

    인형 나오고, 천 나오고, 리본 나오고...ㅎㅎ

     

     

    또 제가 기부한 천으로 이런 저런 주머니도 만들고 계셨는데요.

    사실 이 주머니를 보고는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때 제가 슈박스와 퍼스트스텝스 를 위한 바자회를 할때 팔면 좋겠다.. 였었는데요..

    할머니들이 흔쾌히 많이 만들어서 기부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냥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제가 기부한 천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이렇게 홈리스들을 위한 베개겸 방석도 만드시고...

    그때 가져오지 않았다면 다들 쓰레기장으로 갔을 천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잘 쓰임을 받는 것을 보며 너무 기쁘고...

    이 맛에 중고매장을 운영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ㅎㅎ

     

     

    할머니들이 모여서 당신들의 재능과 시간도 기부하시고..

    또 열심히 수다도 떠시면서 시간도 보내시고..

    정말 노년을 잘 보내시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죽을때 까지 자원봉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ㅎㅎ

     

    점점 노년인구가 많아지는 요즘..  노인분들의 자원을 잘 활용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가 되길...

    그런 사회를 만들기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어 보는 하루였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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