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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날 사랑 나누기...
    작은 나눔 2012. 12.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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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이 연말 연시라 들떠있던 며칠전 날씨가 많이 추웠었습니다.

    이번 겨울 유독 눈도 많고 기온도 내려가 밖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난방이 되지 않는 건물에서 생활하는 북한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더 많이가고 있는 중인데...

    저녁 약속이 있어서 굉장히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육교위에 앉아계신 노숙자 한분을 보았습니다.

    거리에 계신 분들께 돈은 드리지 않는 저이기에 순간 가방속을 떠올려봤는데 드릴것 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사탕이나 쵸코파이등이 가방에 있으면 드리기가 좋은데... 그날따라 작은 가방을 들고나오느라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러다 육교밑을 살피니 눈에 들어오는 오뎅파는 가판대...

    저거다..  하는 생각에 얼른 내려가서 오뎅을 싸달라고 하고 따뜻한 국물 두 컵을 들고

    다시 육교를 올라가서 얼어서 다 터진 그 분의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꼭 따뜻하실때 드시라고 오뎅이 든 비닐봉지를 전하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를 전했습니다.

    사실 이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왠지 가식적으로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것이 그 분의 마음이 제게 와서 그랬던 것이기에..

    단돈 2천원의 오뎅으로 그 분의 주린 배를 얼마나 채워드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단 두컵의 오뎅국물이 그 분의 뼈속까지 시린 추위를 얼마나 따뜻하게 데워드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주님께서 그 분의 영혼을 따뜻하게 감싸안으시고 채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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