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작은 정성이 모여 아기이불을 만들고...
    작은 나눔 2013. 2. 4. 07:08
    728x90

    지난주 성경공부시간에 교회에서 아기 이불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입양보내지 않고 키우기로 결정한 미혼모엄마들의 아이들에게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는데요...

    사모님이 사모아 두셨던 이쁜 색색의 여러 작은 천 조각들로 이리저리 잘라서 이쁘게 조각이불을 만들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모여 이쁜 이불만들기를 하면서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아..  너무 이쁘다...  하면서 만들었지만..

    한국인들의 반응은 거의.. 

    아니 이걸 왜 이리 시간들여서 만들어?  그냥 이불 살 돈을 주는게 더 낫지 않어?

    아니 이 많은 사람이 이런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5개 못 만드는데.. 그냥 돈으로 사는게 더 빠르고 쉽겠다...

    저라도 옛날엔 그런 생각을 했을것 같습니다. 아니 했었습니다.

    이미 너무나도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 된 지금...

    그리고 모든게 공장 자동화 시스템으로 동대문만 가도 싸고 좋은 이불은 넘쳐나는데 굳이 이런걸 이리 자르고 재봉틀을 돌리고....

    어찌보면 이해가 안가는 일...

     

    우린 아마 예전에 엄마가 이리저리 기워주셨던 남는 천으로 만들어주신 그런 옷이나 가방보다는 새로 사주는 옷이나 가방이 더 좋았던 훨씬 좋았던 시대를 살았기에 그냥 사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차피 함께 모이는 시간에 누군가를 생각하며 함께 힘을 모아 작은 이불 5개일지언정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해줄 선물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실천하는 주님의 사랑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지 않나 싶었습니다.

     

    '작은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사람의 마음이 할 수 있는 일....  (0) 2013.03.05
    생수단식 5일차....  (0) 2013.02.15
    청개구리여도 괜챦아....  (1) 2013.01.28
    천원의 행복 - 나는 부자입니다.  (0) 2013.01.21
    나의 헌혈 실패기  (0) 2013.01.1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