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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네 집에서 함께 보낸 추수감사절 파티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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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18개월때 동네 아기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그녀.

    그녀의 아기도 18개월이어서 아이들을 함께 놀리며 친해졌었는데요.

    그녀도 폴란드에서 이민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저도 한국에서 이민간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라

    둘의 동병상련으로 금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아이들도 그렇고 그녀와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그 친구가 이사를 가서 이사 간 집에서 집들이겸 추수감사절 파티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큰 딸이 시집을 가서 손주를 봤고 그 딸 근처에 살면서 육아를 도와주겠다고 그 동네로 이사를 간 친구는

    아쉬웠지만 온 가족이 근처에 살면서 화목한 그 친구네를 보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케이터링을 발견한 후 부터 친구의 파티는 늘 케이터링으로 준비한 음식인데요.

    정말 예쁘고 푸짐한 부페상차림에 다시한번 기분이 좋았습니다.

    맛도 좋고 모양도 예뻤던 상차림 구경해 보실래요?

    추수 감사절 파티라 미니 호박메뉴가 등장을 했는데 너무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다양한 재료의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메뉴들.

    새로 이사간 친구네도 살짝 구경해 보세요~

    입구에 단풍이 빠알갛게 물든 참 예쁜 동네였습니다.

    친구는 취미가 쇼핑이고 특기가 집 꾸미기인 유럽인 답게 감각도 참 좋은 사람인데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열심히 쓰는 걸 보면 저와는 완전 반대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안 벌고 안쓴다 주의거든요. ㅎㅎ

    그래서 가끔 이 친구집에 놀러가는 걸로 대리만족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제가 저 친구처럼 살고 싶지도 않고 자신도 없는데요.

    누구나 자신의 성향과 성격대로 자기 편한대로의 삶을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쩜 상도 이렇게 예쁘게 차렸는지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물론 이런 저런 아이디어도 배워봅니다. 

    친구네 주방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컷.

    니가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는 저 문구가 가슴에 와서 박히네요.

    늘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그 만큼 돈을 쓰는 친구라 참 예쁜 집을 꾸며놓았는데요.

    제 주위에 이렇게 인테리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아는데 이런 감각은 그 만큼의 소비로 키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사서 놓아보고 마음에 안 들면 바꾸고 하면서 감각은 키워지고 또 유지도 가능한...

    워낙 돈 쓰는 거에 아까워하는 저는 못 할 일인듯요.

    물론 친구는 여행을 잘 다니는 저를 부러워합니다.  모두가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있는 듯요.

    그냥 니가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라는 말이 맞는 듯요.

    이렇게 해 놓고 살지는 못하지만 이 친구집에 올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친구의 그림 컬렉션을 보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요.  색을 사용함에 있어서 대범한 스타일의 친구가 좋아하는 그림들.

    야외 테라스 촛대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것 저것 한접시 가득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양고기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어요~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오래된 좋은 친구들과 신나게 노래부르며 춤추며 즐거운 파티를 즐겼던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 주위에 많이 보내주신 주님께 특별히 더 감사드린 저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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