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의 변화가 너무 빠른듯한 요즘입니다.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10. 28. 06:00728x90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여러 나무들 중에 가을 단풍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인데요.
이번 가을에는 이 나무의 변화를 찍어보며 기록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단풍은 예전과 다르게 불타는 듯이 빨갛게 변할 시간도 없이 빨리 찾아온 비에 바로 사그러져버린
기분입니다.
채 불타오르기도 전에 끝나버린 불꽃놀이를 지켜 본 기분이 이럴까요?
가끔 주변의 나무를 지켜보다 보면 한해씩 걸러가며 꽃이 만발을 한다던가 향이 진해진다던가 단풍이 화려해 지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하는데요.
늘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기에는 나무도 체력이 딸리는 것일까요?
한해는 좀 쉬었다가 그 다음해에 더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걸까요?
늘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내년은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줄것이라는 기대감에 실망만 하게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사람의 사는 모습도 그렇지 않을까요?
어떻게 매번 좋은 모습과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가끔은 좀 쉬면서 겉으로 보이는 결과에는 실망을 줄 수 있다고 해도 내실을 다지며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해주는
삶도 나쁘지 않은 듯요.
주변에서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지켜보세요.
그 다음에 더 큰 만족을 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계속 지켜보는데도 실망만 준다면 그건 그때가서 결정을 해도 나쁘지 않을 듯요~
제대로 된 화려한 단풍을 구경도 하기전에 낙엽이 져 버린 나무를 보며 살짝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더 찬란할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면서 나의 일년을 뒤돌아보게도 되는데요.
나의 내년 가을도 기대를 해 보면서 오늘도 화이팅!!
'캐나다 (Canada) > 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전시 루미에르 (4) 2019.11.06 포트랭리 크랜베리 축제 (2) 2019.11.04 함께 나눔으로 더 행복해지는 우리. (4) 2019.10.23 친구네 집에서 함께 보낸 추수감사절 파티 (2) 2019.10.22 가을산책 (3)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