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님의 말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저는 13년째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예방하기 위해 애쓰는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하는데요.

저는 읽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라서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중 하나가 차이나는 클라스입니다.

그리고 유튜브 꼬꼬독인데요. 

 

꼬꼬독은 구독을 해 두었기에 새로운 것이 올라 올때마다 알림을 받아서 좋습니다.

다양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멀리 살아서 보고 싶은 오빠와 가끔은

조카의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데요.

오빠의 유튜브를 보면서 나도 유튜브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내가 오빠의 얼굴을 보는 것이

반가워서 입니다. 내 얼굴 보며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혹은 나중에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내 아들이 엄마가 저렇게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인데요.

물론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 중 하나가 되어 줄것 같습니다.

 

서로가 바쁜 시간을 살고 있는 터라 궁금하면 블로그를 통해 아 요즘은 이렇게 살고 있구나를 확인한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블로그 하길 잘 했구나 확인을 받고는 하거든요.

 

이야기가 옆으로 새었네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말씀을 통해 지금 북한 어린이를 돕는 것이 미래 내 아이를 돕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받았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와 몰랐던 이야기들이 잘 정리가 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에 해 주신 말씀들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를 갖추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을때 때가 왔을 때 행동하라"

라는 말씀.

사람들이 저에게 왜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돕는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할때 저는 이것이 미래의 제 자손들을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이기때문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하는데요.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예방하는데 지금 필요한 돈은 한 아이에게 한달에 1불 정도의 작은 돈입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영양실조로 태어나는 어린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 1년에 50불이라는

돈이 들 뿐인데요.

 

지금 이런 돈을 들여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그냥 놔 두었을때 나중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고 그때 북한 사람들의 보건복지를 챙기려고 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할것이라는 것은

자세한 계산을 해 보지 않더라도 쉽게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그 사람을 돕는 일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더 많은 비용으로도 치유가 안되는 질병에 걸리기 전에 도와주는 것이 그 질병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는 것 보다 더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통일이 되어 더 큰 돈이 들어갈 것을 작은 돈으로 좀 막아보자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관대하게 남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주는 일"

 

이라고 재레드님이 프로그램 말미에 말씀하신것 처럼

퍼스트스텝스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오늘을 사는 삶들이 모여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믿습니다.

http://ko.firststepscanada.org/

아래 사진은 퍼스트스텝스 기금마련 행사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