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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들이 내려온다는 엔젤스 랜딩 트레일 인 자이온캐년
    미국 (USA)/그랜드 캐년 백팩 캠핑과 그랜드 서클 로드트립 2017. 4.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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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 캐년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 앤젤스 랜딩이었는데요...

    유튜브나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경치는 정말 좋겠다 했는데요..

    문제는 가는 길...

    입구에서 부터 겁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는 마침 도착한 전날 한 등산객이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으니..

    더 다리가 떨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크리스틴과 저만 가기로 하고 저희가 따로 다니기로 했는데요.

    자이언 캐년에서는 어차피 차는 주차장에 대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것이었기에..

    오후 몇시에 차에서 만나자 하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성수기만 그렇고요. 겨울철 비수기에는 차로 다 들어가실 수도 있어요~

    가실때 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시길요~


    먼저 앤젤스 랜딩을 갔다오고 나서 다른 코스를 가자고 하고 일단 그곳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사실 거기를 가자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을 간다고 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도 컸었는데요...

    그중에 두가족..  합이 아이가 9명인 두 가족이 아이들도 다 데리고 앤젤스 랜딩을 간다고 해서

    저렇게 어린애들이 가는데 우리라고 못가랴~  하면서 용기를 내었네요...^^



    입구에서부터 경고문이 있습니다...  2004년 이후로 여기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6명이라는 이 경고문 곧 바뀌겠지요..

    7명으로.. 엊그제 한명이 또 떨어져 죽었으니...

    암튼 정신 바짝 차리고 가게 합니다.



    입구에 있는 비지터 센터에서 정보를 얻으셔도 좋아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어린 애들 데리고 가는 가족입니다~  옷차림도 얼마나 간단하던지요..

    역시 강하게 키우는 아이들입니다~



    그로토 트레일을 지나야 앤젤스 랜딩을 갈 수 있어요~ 그래서 버스 정류장은 그로토입니다~^^


    강을 따라 시작하는 트레일..



    설마하고 쳐다보았던 저 높은 곳~~~

    바로 그곳이 앤젤스 랜딩입니다.

    사실 사람이 가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높아서 저 위에는 천사들이 내려올 꺼라는 생각에 붙은 이름이라네요.. 앤젤스랜딩..



    역시.. 아이들이 저희보다 훨씬 빠릅니다..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높은 고도는 지그재그죠... ㅎㅎ  이런 지그재그로 한참을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는 기분~~  ㅎㅎ 좋아요~



    그죠.. 캐년을 달리는 사람들이 없으면 이상한거죠?  ㅎㅎㅎ



    날씨가 엄청 흐렸는데요...   여기에 햇살이 눈부시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  싶었습니다.

    사진이 예술이지 않나요?

    그냥 찍어도 예술입니다.  역시 피사체가 예술이니...



    이런 길을 올라오시는 거여요~~  전체적으로 왕복 4시간의 트레일입니다.  무리되지도 않아요~



    그냥 막 찍어도 인생샷이 나와줍니다.  ㅎㅎ



    중간 중간 희안한 벽이 많았어요~



    그냥 막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ㅎㅎㅎ   정말 인생샷을 여러장 건졌네요~^^  

    제 눈에만 이뻐 보인다고요?  ㅎㅎ 괜챦아요~  제 눈에 이쁘게 보이면 됐지요~^^



    이 정도 넓이의 트레일인데 옆은 그냥 절벽입니다...   

    어지럼증이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듯요...




    이런 절벽을 걸어서 올라가는 거니요~ ^^



    이 만큼 올라오면 만나는 앤젤스 랜딩입니다~



    저 절벽에 밧줄이 보이시나요?  여기서부터가 앤젤스 랜딩 시작이고.. 큰애들을 제외한 어린 아이들은

    여기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역시 앤젤스 랜딩은 아이들이 가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이 높이에서 저 아래를 보며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경치는 정말 끝내줍니다.



    저 위만 올라가면 되냐구요? 아니요.. 여긴 시작에 불과해요~~~




    이렇게 밧줄을 잡고 절벽을 기어 올라갑니다.



    양쪽이 가파른 절벽에 저 앞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보이시나요?

    이것이 앤젤스 랜딩입니다~




    올라가니 추워요~~  



    계속 들던 생각이 파란 하늘에 햇살이 있었으면 얼마나 멋진 사진이 나왔을까.. 였네요..

    역시 다음에 꼭!!  다시 올겁니다.. 완전 반했어요~~~



    다음에 다시 가야하는 이유중 하나는..  이번엔 결국 앤젤스 랜딩을 포기했습니다.

    다리가 너무 후들리고 다른 팀들이 기다리고 있어 시간상 좀 급한데 그런 급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닌것 같아서

    크리스틴도 못하겠다고 하고 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바로 엊그제 등산객이 떨어져 죽었다는게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살짝 어지러워서 핑 돌아 한걸음만 헛딪여도 그냥 이세상 하직하는 코스라...



    그 대신 이 천사들을 만나고 왔네요~~  ㅎㅎ

    사진찍어도 되니? 했더니 다들 앵글안에 들어오려고 포즈도 취해주고... 

    아이들이 만든 요새였네요~  역시 자연과 놀 줄 아는 아이들~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 모습이 재미있는 그로토 트레일이네요~



    이런 신기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이언 캐년의 앤젤스 랜딩~  정말 꼭 다시갈테야~~~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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