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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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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준비하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버렸습니다.

    산다는 게 그런 거 아닐까요.

    길은 나서봐야 어떤 장애물을 만나게 될지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당장이라도 떠날 사람처럼 정리를 하다가 동력을 잃어버린 장난감처럼 맥이 탁 풀려버렸습니다.

    정리 중이던 집은 괜히 정리하려고 꺼내놓은 물건들로 더 어지럽혀지기만 하고요.

     

    어차피 계획대로 살아지는 인생은 아닌 것을.

    삶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물들을 어떻게 잘 부드럽게 넘어가고 돌아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하고 있던 여행을 지금 당장 떠날 수 없게 되면서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언제가 떠날 나의 여행이 풍요로워질 수 있게 준비를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스페인어나 중국어나 여행에 필요할 외국어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다음 여행은 좀 더 촬영을 잘하게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편집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겠지요.

     

    다시 한번 인생에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간이나 그 발걸음을 옮기시는 이는 주님이시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깁니다.

    아직은 밴쿠버를 떠날 때가 아닌가 봐요.

    아들도 없는 밴쿠버에서 아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혼자 어떤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지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나를 마주하는 일이기에 용기 내서 해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아들 없이 혼자 아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살 때의 나와의 마주침이 두려워서 저는 떠나려고 그리 서둘렀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고 싶은 저이니 또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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