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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 일수록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하세요~이혼이야기 2019. 6. 12. 06:00728x90서로의 바쁜 생활로 만나기 힘들었던 싱글맘 모임의 막내 엄마를 간만에 시간을 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여자들은 일단 예쁜곳에서 만나야지요. 그럼 힘들고 우울한 이야기도 분위기와 함께 풀려버리는 듯요~예쁜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faubourg 에서 만났는데요.저는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너무 예뻐서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마카롱과 카페 분위기가 딱 제 취향입니다.
이렇게 밖에도 자리가 있는데요 안이 더 예뻐서 안에 앉았습니다.
안에 자리도 넓고 조명도 예쁘고 마카롱은 그저 사랑입니다.
맛있고 예쁜 조각 케이크들도 너무 유혹적입니다.
늘 사람이 많은 카페인데 이 날따라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 참 좋았네요.
동생을 기다리며 셀카놀이~ 역시 예쁜 공간에서는 예쁜 사기 사진이 잘 나오는 듯요~^^
맛있는 커피와 달달구리를 앞에 두고 우울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둘째를 임신했을때 전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고 혼자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
전남편이 아이들도 안 보고 양육비도 한 푼도 안 주고 있는 상황에 상간녀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간간히 봐야 하는
속 터지는 상황.
그 사람들이 한인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같은 기독교인으로 창피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거라고는 맛있는 거 사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밖에 없어서 그것만 하다 왔네요.
그녀가 힘내서 더 열심히 아이들 키우며 생활하라고...
자기 사랑을 찾아서 가족을 버리고 자식을 버리고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세상에 자식을 남겼다면 최소한의 부모의 역할은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혼을 하고 양육비 못 받고 혼자 아이를 키우며 고생하는 싱글맘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픈데요.
양육비. 최소한의 부모의 도리입니다.
혼자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고 지킨다는 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요.
모든 싱글 부모들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정말 잘하고 계셔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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