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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크 호수 백팩캠핑
    캐나다 (Canada)/록키여행(Rocky trips) 2021. 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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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그 레이크 트레일이 폐쇄가 되어서 트레킹이 취소가 되고 바로 근처 쟈스퍼에서 할 수 있는 오버나잇 캠핑장을 찾아보았는데요.
    대부분이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자리가 없었는데 운 좋게 쟈크호수 캠핑장의 8개 텐트 사이트중에 마지막 하나가 남아있는 것을

    제가 예약을 했습니다.

    쟈크 호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오버나잇 백팩 캠핑장이 남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서 예약을 했었는데요.

    예약을 하고 나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잘 모르고 찾아온 쟈크 호수에서 이렇게 예쁜 풍경을 만났네요.

    쟈크호수 트레일 헤드는 쟈스퍼의 매디슨 호수 근처에 있는데요.  여름에 더운 날씨라 조금이라도 선선할때 산행을 하기위해

    아침 8시에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주차장에서 레인저를 만나서 캠핑 퍼밋 검사를 받았습니다.

    레인저들도 참 부지런하신듯요.  다행히 캠핑 퍼밋을 프린트를 해서 백팩앞에 넣어두었었기에 쉽게 찾아서 바로 보여줄수 있었는데요.

    혹시라도 백팩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퍼밋 잘 챙기시길요. 언제 검문을 받을 지 모른답니다.

    그렇게 퍼밋을 보여주고 열심히 호수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트레일이 14키로에 높지도 않은 산이라 남자친구는 폴대없이 하이킹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는데요.

    바로 다음날 그 결정을 엄청 후회하게 되었었네요. 그 이유는 내일 말씀드릴께요.

    쟈크 호수로 가는 트레일은 중간에 다른 호수를 두개를 더 지나는 참 이쁜 트레일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기에도 그렇죠?

    약 5시간 반만에 도착한 쟈크 호수입니다. 물색이 너무 예쁘죠.

    쟈크 호수 캠프장은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 8군데 밖에 없는 데요. 그 중에 저희가 제일 일찍 도착해서 제일 좋은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으로 타프도 쳐 보았는데요.  그늘막으로 좋았습니다.

    혼자 백팩캠핑을 할때는 타프는 가져오지 않는데요. 남자친구와 함께 와서 짐을 좀 더 들고 올 수 있어서 타프도 가져왔네요.

    그늘막이 더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쟈크 호수 캠핑장의 저 첫번째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이트들은 그 옆 텐트와 너무 붙어 있어서 별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혹시 가신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첫번째 텐트 사이트를 차지하실 수 있길요.

    저희는 가는 길에 지난밤 캠핑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 캠핑장이 첫번째 사이트 말고는 다 별로라고

    너네가 제일 처음 올라가고 있으니 그 자리를 맡으라고 이야기를 해 주어서 정말 점심 시간 쉬는 시간도 없이 열심히 올라갔네요.

    혹시나 점심을 먹거나 쉬고 있을때 다른 사람들이 앞질러 갈까봐요. 

    그렇게 도착한 호수에는 이렇게 무스가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 어미 무스는 새끼무스를 데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혼자 있는 것을 보니 아기 무스는 다 자라서 독립을 하였나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호수에 나있는 물풀을 먹으러 캠핑장 바로 앞에 나오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했었습니다.

    텐트에서 호수가 보이는 첫번째 사이트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기향피우는 가스통이 보이시죠?

    이번에 처음 사보았는데요.  모기를 너무 싫어하는 저와 남자친구에게 정말 좋은 모기향이 되어 주었습니다.

    한국의 홈메트 같은 건데 가스에 부착을 해서 모기를 쫒아주는 건데요 백팩용으로 나와 있는 것을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샀었네요.

    덕분에 더운날 모기 걱정없이 텐트 다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낮잠을 아주 달게 잤습니다.

    요즘 산모기가 아주 극성이거든요.  근데 이것 덕분에 캠핑에서 모기걱정없이 잘 했습니다.

    thermacell 인데요. 리뷰가 좋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 보았는데 캠핑 내내 아주 잘 썼습니다.

    쟈크 호수여요

    쟈크 호수 주위의 모습입니다.  바위를 깍아 지른듯한 산세가 참 멋있습니다.

    열심히 수초를 뜯어먹는 어미 무스입니다.  산세와 함께 어우러져서 정말 멋지죠?

    근처에 있는 캐빈까지 걸어가 보았는데요.  이곳은 겨울 컨트리스키나 스노슈잉하는 사람들을 위한 겨울 캐빈입니다. 

    여름에 문을 잠그어두어요.

    큰 기대 없이 갔었는데 참 예쁜 호숫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호수물이 너무 차가워서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저렇게 그냥 가볍게 몸에 물을 적시는 것으로 샤워를 대신했네요.

    이렇게 멋진 저녁 노을과 함께 쟈크 호수의 첫날이 저물어 갔습니다.

    밤에 별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껴서 별이 예쁘지는 않았었네요.

    그리고 어쩜 그리 밤에도 환한지 깜깜한 밤이 아니라서 신기하기까지 했었네요.

    밤 12시에도 해드랜턴이 필요없을 정도였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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