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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히 만난 행복한 여행지ㅡ 카라타쉬 (Karatas)
    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2. 1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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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타쉬는 정말 우연히 만난 여행지였습니다.

    카파도키아에서 안타키아로 가는 길에 아다나에서 머무르며 타르수스를 들를 계획이었는데요.   우연히 자동차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기름값을 제가 내기로 하고 아다나까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아다나 가는 길에 타르수스를 들르며

    자기가 작년에 아다나를 갔었는데 아다나는 별로 볼것이 없으니 카라타쉬를 갔다가 안타키아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해서 우연히 가게 된 곳이었습니다.

     

    카라타쉬를 가기 위해 갔던 것이 아니라 타르수스에서 지도를 보니 바닷가가 가깝다며 가보자고 해서 가보았는데요.

    일몰을 보러 바닷가로 가는 거였는데 일몰은 바닷가에 도착하기 전에 만났습니다.

    정말 멋진 일몰을 만나고 카르타쉬로 가는 길은 완전 지역 농작용 도로여서 여러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트럭위에 일꾼들을 태우고 달리는 트럭도 보았네요.

    무엇보다 이곳 저곳에 천막촌이 있는 것을 보니 시리아 난민들 천막촌인것 같았는데요.  이 근처는 농장이 많아서 인부가 많이

    필요하니 남자들은 이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네요.

    그 열악한 환경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음식을 준비하는 여자들을 보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시리아에 지진이 일어나서 더 많이 넘어온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도움의 손길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기도해 보았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양떼들을 만나서 차가 섰습니다.

    이렇게 차들이 서있고 아이들이 열심히 양떼를 몰면서 달려갑니다.

    그렇게 도착한 바닷가 도시 카스타쉬에서 하룻밤을 머문 모텔방.  하룻밤에 만오천원의 행복이었습니다.

    어찌나 넑찍하고 깨끗하던지 기분좋고 편하게 하룻밤 잘 쉬었습니다.

    카스타쉬에서 제일 비싼 호텔이 포트 마리나 호텔로 오른쪽에 있는 호텔인데요.  하룻밤에 8-9만원의 가격이었는데

    바로 길 건너편 마주보는 모텔이 하룻밤에 만오천원에 제가 머물렀던 모텔이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했던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지만 좋은 호텔 바로 앞이라 이 근처가 안전할 것 같아서 였네요.

    모텔 로비에 있던 수족관은 물멍을 때리기 딱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바닷가로 일출을 보러 산책을 나갔습니다.

    저기 바닷가 너무 보이는 곳이 안타키아입니다.  참 가깝죠?

    아침 일찍 낚시를 나오신 아저씨의 한가로운 모습이 그림입니다.

    그렇게 해가 떴습니다. 바다에서 마주하는 일출은 언제가 아름답습니다.

    바다가 물도 깨끗하고 지중해 바다의 아름다움이 참 좋았습니다.  저리로 쭈욱 가면 예루살렘이 나오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자유배낭여행으로 가는 날을 기약해봅니다.

    일출을 바라보며 바닷가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에서 아침 8시에 이렇게 양꼬치를 드시고 계신 분들을 만났는데요.

    아침 8시에 양꼬치라니 얼마나 맛있는 집일까 신기해하며 들어갔습니다.

    염통이 맛있어 보였습니다.

    구워서 꼬치를 제 앞쪽에 놓아주시면 한 꼬치씩 접시로 가져와서 먹는데요.  염통도 맛있었지만 저는 고기가 더 맛있었네요.

    빵에 고기와 샐러드 넣고 저 뿌리는 가루 뿌려서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물론 아침 8시라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잡냄새가 전혀 없는 것이 진정한 맛집이었네요.

    구글에 나오는 집이 아니라 지도에서 찾아 올릴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혹시 아다나 근처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카라타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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