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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두었던 나의 비밀 힐링여행...
    한국(Korea)/전라도 (south west) 2013. 8.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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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발견한 흙집에 살며시 문을 두드렸네요.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간 첫 여행에서 흙집의 장작을 때주시는 구들장에 완전 반해서 다른 일정 다 취소하고 흙집에서만 뒹굴 거리고 군내 어판장에서 잔뜩 생선사서 서울로 보내서는 손질하고 말리고..   그러면서 또 흙집을 그리워 하고...

     

    벌써 6년째..

     

    그 뒤로 흙집의 매력에 완전 빠져서 또 흙사모(흙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푹 빠져서 일년에도 몇번씩 흙집을 찾은지가...

    모자라는 글 솜씨에 혹여 이 느낌이 다 전해지지 않을까봐...

    아님 괜히 너무 소중한 곳을 쉽게 다루게 되지 않을까봐..  

    여기저기 방송출연 요청 오는 것을 한결같이 마다하고 사시는 쥔장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봐

    괜히 너무 알려져서 내가 좋아하는 그 분위기가 변질 되지 않을까봐...

    이런 저런 핑게로 미루었던  나의 비밀 힐링스팟....

    이제는 공개합니다....  ㅎㅎ

     

     

    여수 엑스포덕에 좋은 길과 다리들이 생겨서 서울에서 가는 길이 한층 가까워진 여수 돌산도에 있는 쌍둥이네 흙집...  도로가에서는 표지판도 없고 예약없이 당일 연락오는 손님은 아무리 방이 남아돌아도 안받으시는 처음 몇번가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는 뚝심을 가진 쥔장님과 쥔장님의 우렁각시 사모님이 땀방울로 가꾸시는 펜션입니다.

     

     

    전 흙집에서 자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면서 또 자는 시간을 제일 아까워 하는데요..

    남도의 좋은 흙과 나무만으로 만들어진 방 안에 누워있으면 정말 힐링이 그냥 되고 자고

    일어나면 일상의 찌든 힘든 모든것들이 그냥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그 편안함이 너무 좋아서 시도 때도 없이 낮잠도 자는데요...  

    또 그 밤에 서울이라는 도시에서는 보기힘든 별들과 풀벌레 소리.. 또 그 새벽에 나를 맞아주는 적막함과 신선함이 너무 좋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또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그곳.. 흙집

     

     

    8월의 흙집은 이렇게 꽈리도 익어갑니다...

     

     

    주변 논에서는 벼들도 쑥쑥자라구요..  개구리들은 또 어찌나 울어주시는지...쌀나무가 있는 줄 아는 도시 아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자연학습장도 되어줄듯..

     

     

    군데 군데 아주 한국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기게 해 놓으셔서 어른들 모시고 가면 좋아하시지만 특히 외국인 친구들이 완전 좋아하는데요...   지난 봄에는 저희 외국인 교회 친구들 관광버스 대절해서 흙집 전체를 빌려서 1박을 하고 왔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며 다시 가고 싶다고 어떻게 가야하느냐고 물어봅니다...

     

     

    쥔장님의 센스가 여기저기에서 돋보이는데요 그중 하나.. 자전거방이어요... ㅎㅎ

    물론 이름은 따로 있는데.. 그냥 이렇게 부르네요.. 자전거로 만든 문을 가진 방이어서..

     

     

    이곳이 어떤곳인지는 눈치 채셨겠죠?  ㅎㅎ 딩동댕~~ 화장실이어요..

    흙집 구석 구석 쥔장님의 쎈스를 옅보시는 것도 참 재미있는 여행중 하나가 되실꺼여요.

     

    앗.  포인트중에 포인트.. 좋은 음악을 들으며 저녁에 바베큐와 한잔의 음료...

     빠지면 안되겠죠? 

     

    흙집에 대해 더 많은 것이 궁금하신 분들은  www.6449797.com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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