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이 왔어요~~~

지난주말에 흙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름하에 몇년간 이웃사랑을

몸소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과 우리가 그리도 사랑하는 흙집에서 정모를 가졌었습니다.

 

여수 돌산도에 있는 흙집이 궁금하신분들은 여기로 가시고....

http://www.6449797.com/main.html

 

간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을 온라인에서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본다는 설레임보다

더 큰 설레임이 남도에서 온 몸으로 맞이할 봄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2주전 부산여행때 이기대길을 걸으며 올라오는 쑥들을 확인했었기에....

 

본격적으로 쑥 캐기에 기대감에 차 있기도 했고.... ㅎㅎ

 

간만에 드러선 흙집의 그  고즈넉하면서 왠지 푸근한 느낌....

한껏 멋드러지게 피어난 홍매화가 너무 이뻤습니다~~

 

쑥을 캐기에는 아직 2% 부족했지만 나름 흙더미에 털퍼덕 엉덩이 깔고 앉아서 시골아낙의 흉내도 내보고....

쑥을 캐는 기쁨보다 계속 껴입었던 웃옷을 벗게하는 그 따스한 햇살에서 즐기는 일광욕...

얼굴에 생길 기미보다 그 햇살이 더 반가웠던 것도 오래간만...

실컷 그 햇살을 즐겼습니다...

 

쑥캐나 다오는 지렁이와 인사하고 무당벌레와 눈 맞추며....

그렇게 한껏 봄을 즐기다 왔습니다...

 

늘 돌아서서 집에와서 더 그립고 다시가고 싶은 한국에 숨겨둔 보물 제1호.

여수 돌산도 흙집에서의 봄 맞이~~~

 

3주뒤에 또 간다는 사실을 부여잡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