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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고백...
    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8.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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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완벽한 부모님이라고 믿었던 

    그리고 너무도 행복한 가정이라고 믿고 살았던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아들을 위해 14년간 제가 어떤 것을 참고 살았는 지를 아들이 알게 되면서
    아들의 세상이 무너졌었답니다.

    무엇보다 아들을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은 이해를 했지만
    자신이 알고 믿고 있던 세계가 부서지고 거짓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참 많이 힘들었었다네요.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고 그냥 괜찮다 괜찮다 살다보니 다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해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근데 엄마가 너무 슬퍼할것 같아서 그건 못하겠더라고...

    모태신앙으로 믿음도 참 좋았던 아이인데 성경이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도 모르겠고 이혼 전의 저의 가정처럼 자기만 진짜라고 믿고 있는
    거짓말 같더랍니다.

    그랬던 아이가 교회에 친한 형이 생기고 그 형과 매주 만남을 가지면서 처음으로 속을 털어놓게 되고
    교회 여름 캠프를 통해서 주님을 점점 더 깊이 만나면서
    주님이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지 그게 진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그 형은 지금 청소년 사역 담당 목사님이 되었구요.

    "엄마 세례를 받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나서 아들이

    "마음의 체인이 끊어진것 처럼 너무 가볍고 자유스러워요.
     주님은 늘 저를 잡고 가시고 계시고 제게 말씀하고 계셨는데 제가 혼자 방황을 한거더라구요.
     제가 엄청난 축복을 받은 아이라는 거 너무 잘 알아요.
     요즘은 그냥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다 엄마 덕분입니다.  끊임없이 진솔한 대화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해요.
     모든게 너무 편하고 행복하고 기뻐요."

    얼마나 엉엉 울었던지요.
    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께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고 3인 아들이 저리도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고 기쁠 수 있다니... 

    저의 기도는 늘 하나였습니다.
    아빠를 미워하지 말고 가슴에 주님 사랑으로 가득채우는 아이가 되어서 그 사랑이 옆으로 흘러 
    넘치는 아이 되게 해 달라고...
    그런데 해 주셨습니다.   이제 정말 마음 놓고 아이를 독립시킬 수 있을 듯요.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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