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싱글맘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이혼이야기 2019. 12. 23. 06:00
    728x90

    애 키우랴, 일하랴, 공부하랴, 바쁘게 살았던 우리들을 위한 시간을 크리스마스를 핑게로 가져보았습니다.

    사실 여기에 저는 해당사항이 없기는 해요.

    애는 대학을 가서 토론토로 갔으니 혼자 자원봉사하랴, 연애하랴 그냥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만나면 반가운 이들이라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에 스케줄을 비워두웠었습니다.

    벌써 3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들.

    어찌보면 삭막한 이 외국에서 마음을 터 놓고 수다를 떨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이가 되어 주는 우리들입니다.

     

     

    모임에 한잔이 빠지면 섭섭하죠?

     

     

    늘 밥을 하는 사람들이라 우리의 모임은 그냥 사가져온 음식들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 준비를 한 막내가 기특하기만 하네요.

     

     

    너무 예쁘게 데코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스시집에서 사온 파티트레이도 맛있었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이 광어회였습니다.

    밴쿠버에서 광어회를 먹다니요~~~

    매운탕꺼리까지 들고와서 더 푸짐한 광어회였습니다. 

     

     

    그리고 족발. 

    광어회와 족발은 사 가지고 와서 집에서 썰었는데요.

    특히 족발은 썰어져 있는 것 보다 이렇게 사 와서 집에서 썰면 더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준비 안하기로 했는데 주부들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더 저렴하면서 더 맛있는 방법을 찾게 되어 있으니.  이건 몸에 밴듯요.

     

     

    이렇게 포즈 코치까지 받으며 발랄하게 한장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사연들은 한 바가지였지만 다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많이 밝아지고 많이 용감해지고

    많이 좋아진 얼굴들이라 참 좋았습니다.

    시간이 약이고 옆에서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들과의 연대가 주는 위로와 지지는 정말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연말 연시 싱글맘들의 소원은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길 인데요.

    제발 양육비 좀 제대로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 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