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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을 하고도 아들을 잘 키울 수 있었던 비결
    이혼이야기 2020. 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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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들을 아시는 분들께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가
    아들 정말 잘 키웠다 인데요.
    무엇보다 그 아이의 심성이나 마음씀씀이를 아시는 분들이 아이를 지켜보고 해 주시는 말씀들이라
    더 값지고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아들이 좋은 대학을 가고 나서 아들이 어느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하면 아들 잘 키우셨네요 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간것이 잘 키운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저에게는 그런 칭찬은 그냥 인사치레로 받고는 합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듣는 아이를 잘 키웠네요 라는 말이 저에게 참 의미가 있는 이유는 제가 이혼을 해서 인데요.

    이혼을 하기전에도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은 아이였습니다. 그러니 14년을, 전남편의 반복되는 외도를 참고 살수 있었는데요. 결국 아들이 중2때 이혼을 결심하며 아들이 대학을 들어갈때 까지는 더 참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였었지만 더는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이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최선을 다해 키운것으로 어느정도 아이가 잘 자라주기를 바랬는데요.

    아이가 한창 사춘기때 이혼을 하고 아이의 충격은 생각보다 커서 아들은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였었는데요. 그렇게 힘들어 하는 아들을 붙잡고 제가 해 준일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안아주고 같이 울고 그리고 기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들을 잘 키운 비결이라면 주님을 붙잡고 그분께 매달린것 밖에 없는 듯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찌니라"
    고린도 후서 10장 17절 말씀처럼 주님말고는 비결이라고 자랑할 만한 것이 없네요.

    아들이 토론토에서 좋은 교회를 만나 올해는 태어나 처음으로 신년 새벽 기도회를 참석하겠다고 신청을 했다는데요. 새로운 환경과 힘든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교회에서 푸는 아들을 보며 그냥 감사기도 밖에 안 나옵니다.

    모든 기도에 기대 이상으로 응답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모든 분들께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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