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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그웨이 경치좋은 시닉 기차관광~
    미국 (USA)/알라스카 크루즈여행 2017. 6.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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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그웨이에서는 정말 다양한 옵션관광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무난하고 인기가 많고 엄마가 하고 싶으시다는 시닉 기차관광을 하였습니다.


    과거에 골드러시때 금이나 여러 지하 자원을 실어나르기 위해서 만들어진 옛날 기차길에

    이제 과거의 영광은 쇠퇴하고 사용되지 않던 자원을 크루즈여행객들을 위한 관광열차로 바꾸어 정말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들의 돈벌이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https://wpyr.com/excursions/product/ticket/summit-excursion/


    고작 세시간의 기차여행에 인당 15만원이라는 돈을 쓸 사람들이 크루즈 관광객말고 누가 있을까요...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은 마치 작심이나 한듯이 정말 돈을 물쓰듯 쓰고 있더라구요.

    그 비싼 크루즈를 타고 그 안에서 시간당 30만원의 마사지도 받아가며...  훌륭한 식당이 공짜인곳이 많은데도 굳이 인당 3-4만원의 별도의 돈을 내고 따로 식사를 하는 식당을 이용하고....


    기차관광도 여러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제일 무난한것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전혀 하지 않을 선택이지만 엄마가 하고 싶다고 하시니 무조건 들어드립니다.

    새삼 살면서 엄마를 닮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요.

    엄마가 좀 씀씀이가 크셔서...ㅎㅎ   저같은 짠순이가 엄마와 함께 하는게 쉽지는 않아요...ㅎㅎ

    물론 엄마도 돈을 쓰실때 마다 제 눈치를 보시며 힘들다 하시네요...ㅋㅋ   당신 돈을 쓰시는데도 눈치를 보셔야 하니... 제가 눈치를 드리는 건 아니나 그냥 눈치가 보이시나 봅니다...ㅎㅎ


    암튼 사고 싶은 것과 비싼건 다 해보고 싶어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아빠를 닮은것에 참 감사하게 됩니다.

    짠순이로 사는 삶이 훨씬 행복한거 같거든요.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여행도 저렴하게 많이 할 수 있고...ㅎㅎ   여행가서나 삶을 살면서 누가 비싼 무언가를 샀다고 해서 그게 부러운 것도 없는 성격이라...   사고 싶은게 없으니 큰 돈이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러운게 없으니 없는 삶이 그닥 창피할것도 아쉬울것도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무엇 하나 사달라고 하는 게 없는 딸이 불만이었던 엄마를 보며...

    사달라고 하는 게 없는 아들이 너무 고마운 저는 새삼 엄마를 안 닮아서 다행이다 싶습니다...ㅎㅎ


    암튼 엄마덕에 해본 기차관광 함께 떠나 보실까요~^^



    이렇게 눈덮인 설산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기차여행입니다.



    기차안을 빽빽히 채웠습니다.

    멀리에서 설산을 보시러 오신분들이니 그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옵션을 마다하실리가 없지요.

    가격이 얼마가 되었든요....




    옛날에는 기차안에 이런 난로도 있었나 봅니다.  정말 불을 떼어주어서 따뜻했어요~



    빙하의 녹은 물들로 이루어진 강.. 얼마나 그 강물이 찰지는 상상이 되었네요~~~



    이렇게 산을 깎고 절벽을 깍아서 기차길을 만들었네요...



    옛날에 이곳에서 고아로 어려서부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서 성공한 부챠난이라는 사람이 청소년들에게 육체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게 해 주기 위해 매년 여름 대부분 남자아이들을 디트로이트에서 이곳 알라스카로 데리고 와서

    광산 노동을 해 보게 하고 여름을 보내게 하는 섬머캠프를 하면서 1920년대에 이런 글을 이 바위에 적었던 것인데

    캠프는 1/3 은 부모들의 돈 그리고 1/3은 아이들이 벌어서 그리고 나머지 1/3 은 부챠난의 기부금으로 운영이 되었다는데

    지금도 있다면 아들을 보내고 싶은 그런 멋진 캠프였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http://www.waymarking.com/waymarks/WM92ZP_On_to_Alaska_with_Buchanan_Buchanan_Rock_AK



    이런 저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멋진 경치들 사이로 기차는 굽이굽이 계속 올라갑니다.



    그 옛날에 정말 어떻게 이곳에 이런 철도를 건설할 생각을 했었을지...




    대부분 호주 아니면 일본에서 오신 분들 기차의 발코니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간직하려 합니다.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 내려가는 기차도 만나고...   정말 많은 기차들이 열심히 투어를 돌고 있었는데요.

    정말 제대로 돈벌이 하고 있더군요....ㅎㅎ



    이곳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입니다.

    바로 저 작은 통나무 캐빈에서 예전에 국경 수비대들이 생활을 했다는데요.

    저 작은 통나무 캐빈에서 건장한 남자 8명이 생활을 했었다니 과연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캐나다 국기, 유콘주기, 미국 국기, 알라스카 주기 등 여러 국기들이 함께 펄럭이는 이곳은 국경...

    그냥 국경넘어 캐나다로 갔습니다~

    기차타고 국경넘어가는 여행은 유럽에서 많이 했었는데요... ㅎㅎ  여기서 다시 하니 새롭네요~^^



    눈이 녹아서 호수가 되는 저 호수에는 매년 9월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 기차에서 처음으로 일을 했던 사람들이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9월의 운행날 이 호수에 입수를 해야하는

    전통이 있다네요.  9월이라고 해도 얼음장처럼 찰 이 호수에서의 입수... ㅎㅎ  재미있을 듯요~




    이제 이렇게 멋진 경치를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저 높이에 저런 기찻길을 어떻게 설계를 하고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한데요.

    더 대단한것이 이것을 그 추운 겨울 4개월동안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좀 따뜻한 봄에 하지 왜 겨울에 그고생을

    했을지....ㅎㅎㅎ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요? ^^







    이렇게 멋진 절경을 즐기며 편히 기차에 가만히 앉아서 즐기는 옵션 관광...

    그래서 걷기에 불편하신 노인분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있는 관광인듯요...

    꼭 크루즈로 안가고 차로 달려서도 가 볼 수 있는 스케그 웨이...  다음엔 밴쿠버에서 알라스카로 자동차 로드여행을

    가보고 싶네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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