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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서울의 봄한국(Korea)/서울 (Seoul) 2018. 6. 4. 06:00728x90
3월 여행중에 서울에서 즐겼던 봄...
남쪽지방보다 꽃소식은 늦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봄이라 더 좋았던 기억이요.
쫄면과 김밥은 아직은 전 고봉민김밥집이 제일 맛있네요~^^
쫄면 한그릇 앞에 두고 왜 그리 행복했었는지...
저란 여자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되니...
그 음식이 비싸지 않아도 되니...
참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여자인듯요~
이러니 인생이 늘 행복입니다~^^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이른 벚꽃도 이쁘고~
오래간만에 찾은 선정릉공원은 많이도 변해있더군요.
입구만~ 주차장도 그렇고~
공원에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먹는 김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혼자면 어때요? 세상엔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데~
행복한 시간 보내기 어렵지 않아요~^^ 혼자먹는 밥도 맛있고 혼자하는 여행도 즐거울때
함께하는 밥은 더 맛있고 여럿이 하는 여행도 즐거워지는 듯요~^^
혼자 즐겼으니 이제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겠죠?
그래서 만났던 17년지기 친구들~
신혼초때 임신이 쉽지가 않아서 그 아픔을 나누기 위해 모였던 우리가 벌써 아이들이
고2고3... 참 세월이 빠른듯요~
매달 생리때마다 술병을 함께 비워주고 힘들게 성공한 임신에서 함께 기뻐하고
비슷한 시기에 다들 임신하고 같은 해에 출산을 하며 참 많은 걸 공유하며 아이를 함께
키웠는데~
애들이 크면서 되려 잘 못 만나는 우리..
그래도 그때의 마음처럼 그냥 일년에 한번 몇년에 한번을 봐도 너무 반갑고 편한 우리들~
기대했던 것 보다 맛이 없어서 슬펐던 어느 식당에서...
몇년만에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음에 그냥 행복했던 시간...
음식도 사진처럼 맛이 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ㅠㅠ
이래서 사람들이 간만에 만날때는 단골집을 가나봅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새로운 곳에 가서 맛없는 음식으로 그 귀중한 시간에 흠집을
내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 귀하니요~
뱃속 꼬물이들이었는데 어느덧 고2에 고3...
지지고 볶는 결혼생활 시댁이야기 늙으신 부모님 이야기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은 시간 보내었습니다.
세월따라 우리의 이야기 소재도 조금씩 변하는 것이..
이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인가 봅니다.
새삼 부모님 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것에 감사했던 시간이었네요.
2018년 3월 서울의 봄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좋았던 봄으로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이런게 멀리 사는 사람의 복인듯요.
누군가에겐 그냥 일상이 우리에겐 특별한 일이 되니요~
일상을 특별하게 즐기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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