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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닌 광장의 토요일...
    한국(Korea)/서울 (Seoul) 2017. 4.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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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에서 사진으로 혹은 뉴스로만 함께하던 광화문 광장을 토요일에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촛불집회는 그 주는 쉰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촛불집회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갔다가 시청앞에서 너무도 많은 태극기들과 마주하고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나...

    당신들의 살아온 삶을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해서 나오신다는 그분들의 말씀에...

    동의를 해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들 자존심이 중요하십니까? 아님 나라의 미래가 중요하십니까?.  


    조용히 그 분들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광장 토요 촛불 문화재는 어김없이 열리고 있더군요..



    도심의 석양이 이리도 운치있게 떨어지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데...   제발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분들이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세월호도 뭍으로 돌아왔는데...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한참을 그 앞에서 그냥 눈물만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왔네요...



    이렇게 외국인들도 분향을 해 주시고...



    촛불 집회가 아닌 문화제로 만들어 가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

    이분들 덕에 이렇게 길게 올 수 있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도 보이고...



    탄핵이 결정된뒤라 어찌나 마음 편히 갈 수 있었던지...

    지난 겨울 매주 토요일은 광화문에서 살았다는 친구의 그 뜨거웠던 겨울 이야기를 듣다보니

    친구의 가슴에 박혀있는 그 승리의 감격이 저에게 까지 전달이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았다면 같이 자리를 했을텐데.. 친구도 제가 너무 그리웠다고...ㅎㅎ




    정말 지난 겨울 촛불은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것입니다.

    한국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도요..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 평화적으로 탄핵을 이룬 나라가 없음을...

    친구의 증언을 통해 만난 촛불집회는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발 디딜틈 없이 사람이 빽빽했던 그 광화문 광장에서 단 한건의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사진을 통해 다시한번 그 가슴 벅찬 역사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었네요.



    이리도 멋진 서울입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던 세월호 노란리본 공작소.



    잊지않겠습니다.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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