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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5. 5. 06:00728x90
친구가 주말에 점저(점심과 저녁의 중간에 먹는 만찬)를 먹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으며...
흠.. 봄이 왔구나...
세금 보고의 달이 지나갔구나를 느꼈습니다...
친구는 남편 회사에 경리부장이라서 캐나다의 세금보고가 끝나는 4월 까지는 정신이 없는데요..
4월을 끝내고 5월의 첫날인 주일에 파티를 한다고 부르더라구요...
늘 계절의 변화를 상기시켜주는 친구네 파티...
14년째 만나는 사람들이 반갑고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좋고... 아이들이 커서 새로운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는 것도 즐겁고.. 그런 좋은 자리...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는 없겠죠? ㅎㅎ
저는 물만두와 오징어 부추전을 해 가고 나머지 다른 요리는 다 친구가 준비를 했네요...
피곤하고 바빴을텐데 정말 맛있는 많은 음식을 준비한 친구에게 박수를...ㅋㅋ
정말 인복과 먹을 복이 많은 저는 항상 감사만 한다는...ㅎㅎ
비트와 페타치즈 샐러드가 참 맛있더라구요.. 여름엔 역시 오이 샐러드~~
친구네 파티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알코올~~~
햇살이 너무 따스하니.. 완연한 봄에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듯요...
그런데 기침하며 코풀고 있는 나는 뭔지... 에고에고.. 빨리 감기가 떨어지길...
캐나다에서 하우스에서 누려야하는 삶은 다 이집에 가서 누리고 온다는 요~~
친구는 계속 일이 너무 많으니 집 팔고 작은 타운하우스로 이사가자고 남편을 조르고...
저와 친구 남편은 계속 하우스에 살아야 한다고 하고... ㅋㅋ
제가 하우스에 살다가 작은 콘도로 이사를 해서 요즘 너무 행복하거든요...
할일도 거의 없고 하우스 살던때처럼 즐길거 다 즐기고... ㅎㅎ
그런 저를 보면서 자기도 작은 타운하우스로 이사하고 싶다고... ㅎㅎ
나무에 붙여놓은 팻말이 너무 귀엽지요?
남자는 왼쪽 왜나하면 여자는 항상 옳으니까!!!
맨 왼쪽에 있는 폴....
어렸을때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폴은 한동안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서 살았던 아이인데요...
지금은 UBC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바텐더로 일하며 게임하며....ㅋㅋ
제가 제 아들이 너무 인터넷 게임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말하면 늘 폴의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
오늘은 폴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들의 게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했더니 그냥 놔둬야 한다고...
내가 뭘 하든 아들에게는 그게 옳지 않은 것일꺼라고...
폴의 엄마가 한 이야기도 늘 듣는 이야기 이지만 참 재미있었습니다.
폴의 엄마가 폴에게 하는 이야기를 폴은 옳지 않다며 전혀 귀 기울여 듣지를 않았고...
폴의 친구들이 폴 엄마가 하는 이야기와 똑 같은 이야기를 해도 맞다며 바로 친구들 말을 들었었다고... ㅋㅋ
모든 아이들이 그런가 봅니다.
다행히 캐나다는 한국과 교육체계나 사회가 좀 다른데요..
학창생활중에 인터넷게임만 열심히 했던 폴은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습니다. 동네 컬리지부터 시작을 했지요. 중간에 UBC로 편입을 해서 지금은 4학년 졸업반인 폴의 이야기는 자신이 컬리지부터 시작을 한것이
더 좋았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왜 좋았냐고 물어보았더니 우선 고등학교에서 바로 UBC나 SFU로 가면 처음 1,2년 사이에 거의 절반이상이 학교를 그만 둡니다. 그리고 교수들도 학생들이 그럴 꺼라고 생각을 해서 별로 학생들 한테 신경도
안쓰고 수업도 대충한다는데요.. 한반에 200명정도의 학생들이 들어오니 더 그렇겠죠...
하지만 컬리지는 한반에 50명 정도이라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애정도 많으시고 수업을 잘 해 주신다네요.
그리고 컬리지에서 2년 공부하고 3학년에 UBC나 SFU로 편입을 하면 이제 3학년 부터는 떨어질 학생들 다 떨어지고 교실 사이즈도 50명정도로 교수님들이 신경써서 수업도 잘 해주시고 챙겨주신다는데요...
그래서 1,2학년을 다니고 그만 둔 아이들이 좋은 교수님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좋은 교수님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교수님들이 3학년이 되어서야 정말 좋은 교수님의 면모를 보여주셔서 그렇다는 폴의 말이...ㅎㅎ
상당히 설득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캐나다에서 편입은 어렵지 않으니...
컬리지에서 처음 2년을 하고 대학으로 가서 또 좋은 이유중 하나로 학비를 이야기 하더군요...
컬리지는 일년에 2000불 약 200만원이 학비이고 대학은 5000불 500만원이라고... 한국하고 비교하면
정말 싸지요? ㅎㅎ
암튼...
제가 한얼이가 너무 게임만 한다고 걱정했더니 전혀 걱정하지 마라고 다들 어찌나 위로해 주던지..
다들 한얼이에 대해 저 보다 더 믿음들이 강하더라구요..
애가 너무 똑똑해서 그렇다고 다 때되면 하니까 그냥 믿고 기다리라고....ㅎㅎ
한얼이가 마냥 인터넷 게임만 하기는 하지만 성적표는 죄다 A와B 밖에 없거든요...
C가 한 과목이라도 있으면 컴퓨터 압수라고 약속을 했더니... 어찌나 딱 B를 맞추면서 놀아주시는지...
두과목정도 B에 나머지 다 A를 받아왔기에 "수고했어 아들..." 이라고 하니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요... " 라고 말하는... 자기가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있다는 것은 잘 아는 아들이네요
에휴.....
치즈케잌과 쵸코케잌~~
각종 과일 쨈이 밑에 깔린 요거트~~ 이거 한국에서는 나온지 오래되었는데 여기는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다른 친구들이 이런것도 있어? 어디서 샀어? 등 신기해 했네요...ㅎㅎ
역시 촌구석 벤쿠버...ㅋㅋㅋ
컵케잌~~
아들과 아들친구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ㅎㅎ
이집 딸과는 18개월때 부터 이 친구와는 유치원때부터 친구들이라 중간에 아들이 8년이라는 세월을 한국에
가서 살다가 왔음에도 그 우정을 이어나가주는 이쁜 친구들...
다 다른 고등학교를 다녀서 이제는 함께 노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지 않지만..
이들의 우정이 쭉~~~ 영원하길... ㅎㅎ
역시 봄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때 더 아름다운 계절이 되는 거 같아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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