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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거든... 이렇게 해 주세요~~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4. 22. 06:00728x90
제가 좋아하는 산책 코스중 하나인 록키포인트 파크를 걷다가 이렇게 예쁜 꽃이 놓여진 벤치를 발견했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것이라는 말이 루시라는 여자가 어떻게 삶을 살았을지를 가늠하게 해 주었는데요...
그렇게 착하게 살았던 여자가 나 보다도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참 젊은 나이에 떠났구나...
가족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이렇게 젊은 사람을 기억하는 벤치를 보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픈일인데요...
오늘은 이 벤치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갈테니.. 그때 나도 이렇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무덤이나 납골당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경치 좋은 평소에 내가 사랑했던 공원에 벤치하나 놓고
그 바다에 뿌려 주었으면....
그래서 저를 기억하고 제가 그리운 사람들은 누구나 이 경치좋은 곳에 있는 벤치에 와서 앉아서 쉬었다가고
위로 받고 갔으면....
얼마전에 누가 이제는 본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자식이 유산받을때 낼 세금까지 준비를 해 놓고 가신다는
말씀을 들으며 정말 자식을 많이 사랑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도 벤치하나 세울 돈은 준비를 해 놓아야 할듯요... ^^
그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 경치...
정말 좋았습니다.
그 분의 명복과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보며...
그 벤치를 떠나서 계속 걸어서 만난 드래곤보트 연습하시는 할머님들...
다들 핑크색 구명조끼... 유방암을 이기신 분들의 모임이신듯....
이분들의 슬로건이 our race against breast cancer....
저도 주위에 유방암으로 투병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크게 박수를 쳐 드리고 싶었네요...
유방암을 극복하신 분들만 조인을 할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유방암 퇴치를 위한 기금마련도 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함께 계속 싸우는 모습에서 정말 이런게 함께 산다는 거 아닐까... 생각해 보았네요...
그분들의 힘찬 레이스를 응원하며....
날씨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동네에 있는 모든 요트와 배들이 다들 바쁘게 몰려오네요...ㅎㅎ
집에만 있음 전혀 느낄 수 없는 삶의 역동적인 모습들...
역시 밖으로 나와야 하나 봅니다...
록키포인트의 유명한 캠프 카약캠프... 등록을 시작했다는 사인도 보이고...ㅎㅎ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카약캠프-동영상-
오늘도 날이 참 좋으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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