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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 레이크 Lois lake
    캐나다 (Canada)/썬샤인코스트 (Sunshine coast trail and trips) 2021. 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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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샤인 코스트 트레일의 전체 길이는 180키로인데요.  저는 다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잘라서 데이하이크를

    하기도 하고 멀티데이 하이크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로이스 레이크는 딕슨 로드가 궁금해서 가 보았습니다.

    딕슨로드는 많은 사람들이 사라포인트에서 딕슨 로드까지 구간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딕슨 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냥 궁금했었는데요. 딕슨로드에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차를 세우고 데이하이크를 하기에도 좋아 보여서 갔었습니다.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일 입구에는 이렇게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북쪽과 남쪽으로 걷고 싶은 만큼 걸어가다가 돌아오고는 했는데요.  이미 몇일을 걸었더니 별 다를 바가 없는 숲길에 별 감흥이 없어서

    그냥 근처에 있는 로이스 호수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혼자하는 하이킹은 이게 좋은 거 같아요.  그날 그날 날씨에 따라 그리고 내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일정을 바꿀 수 있으니요.

    그리고 어차피 돌아갈 날짜를 정하지 않고 출발한 여행이라 여유있게 그날 그날을 즐깁니다.

    로이스 레이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커서 놀랐었네요.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호수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썬샤인 코스트 트레일은 이 호수가의 어느 부분을 따라 걷기도 해요.

    호수가 군데 군데 개인 집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국가땅이 아니니 그런가 봅니다.  

    아니면 선조때부터 자리 잡은 곳이라 가능할지도요.

    이런 곳을 여행하다보면 이곳에서 내가 1세대라는 것이 참 퍽퍽하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나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이런곳에 커티지 하나 정도 가지고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요.

    삼촌이나 사촌이나 누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텐데요.  내가 이민 1세대 라는 것은 내 위로 아무도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내가 다음 세대를 위해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건데 가끔은 그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부담을 안 가지고 살려면 2세인 자식을 더 강하게 독립적으로 키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생은 셀프"  를 우리집 가훈으로 해야 할것 같네요.

    저렇게 호숫가에 집을 지어두고 보트로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가 참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도 저의 집을 가지고 와서 호숫가를 즐기고 있으니요.

    바로 제 차이지요.

    호수 뷰가 좋은 곳에 나무 그늘 아래에 주차를 하고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서 호수를 즐겨봅니다.

    완전 짱이어요!

    오늘 밤은 이곳에서 차박을 할까 했는데 주위에 조금 이상한 차가 와서 분위기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이동을 했습니다.

    차박을 할때의 중요한 것은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는 건데요.

    외지라고 해도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 다면 차라리 도시로 가서 차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하다보니 기본 상식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차박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동안 충분히 호숫가를 즐긴것 만으로도 참 좋았네요.

    여름엔 패들보드를 가지고 다시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호수를 즐기기에는 패들보드가 최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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