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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y day lake hut
    캐나다 (Canada)/썬샤인코스트 (Sunshine coast trail and trips) 2021. 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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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니 데이 호수 헛은 썬샤인 코스트 트레일의 남쪽 끝에서 두번째로 있는 헛인데요.

    평화롭고 아름다운 호수가를 내려다보며 만들어둔 헛이 참 예뻤습니다.

    이렇게 헛앞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그 옆에 피크닉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살터리 베이에서 페어뷰 베이 헛을 지나서 계속 걸어오시면 만나게 되는 호수입니다.

    보통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 헛투헛을 남쪽에서 시작해서 걸으신다면 첫번째 헛이 사람이 많을 때는 더 오셔서 이 두번째 헛에 머무시면

    되는데요.  거리는 약 4키로 정도이니 첫번째 헛에 사람이 많을 때는 조금 더 걸어서 두번째 헛이 이곳에 머무시면 될것 같습니다.

    페어베이 뷰 헛에서 레이니데이 호수 헛까지는 숲길이었는데요.  가끔 멋진 바다풍경도 보면서 잘자란 숲길이 걷기에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이끼가 쫙 깔린 길에 난 트레일이 따라가기 너무 쉽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혼자 걷고 있는 길이 맞다는 인증샷도 간간히 찍어줍니다. 

    코비드 전에는 이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쓰고 산행을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는 했었는데요.  코비드 이후로는 다들 그냥 마스크

    꼈나보다 생각을 하고 별 다른 시선을 보내지 않아서 편해졌는데요.  코비드가 준 긍정적 효과중 하나인듯 합니다.

    나이 들 수록 자외선 차단은 중요하고 제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이렇게 표시판도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멀리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치에서는 맛있는 차 한잔을 즐겨야겠지요?

    혼자 오롯이 이 경치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이끼들의 색상이 다양한 것이 한폭의 멋진 그림입니다.

    이렇게 쭉쭉 뻣은 나무사이로 이끼가 잔뜩 깔린 숲길을 걷는 기분은 설명이 쉽지 않을 정도여요.

    터키테일 버섯입니다.  버섯모양이 터키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어요.

    사실 헛 주위에는 쥐가 참 많이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가지고 온 것은 제발 모두 다 가지고 가라는 안내문이어요.

    레이니데이 호수 헛 1층은 이렇게 열린 공간이었구요. 2층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헛이 이렇게 되어 있어요.

    1층은 식사를 하거나 쉬는 공간이고 2층이 잠을 자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이 트레일을 할때 텐트는 가지고 올 필요가 없는 것이

    하나의 장점인데요.  코비드 기간 동안은 이 헛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음으로 텐트를 들고 가셔야 합니다.

    헛에서 바라보는 호수입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는 맛이란 최고입니다.  한국을 가지 못해서 한국식 백팩음식을 사오지 못해서 다 이곳 현지 음식으로

    준비를 하다보니 이번엔 하루에 컵라면 한개씩으로 한국음식의 그리움을 해소했네요.

    장거리 백팩캠핑에서 물을 어디서 채울 수 있는 지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그 몇날 몇일에 필요한 양의 물을 다 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이 워터필터입니다.

    호수에서나 강이나 냇가의 물을 정화를 해서 먹는 물로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워터필터의 종류도 다양하기에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고르시면 되는 데요.  저는 저게 딱이었네요.  그리고 혹시나 대비용으로 물 정화용

    약도 가지고 다닙니다. 작은 알약인데요.  그냥 민물에 넣어서 기다렸다가 식수로 사용을 하면 되는데 안 좋은 점은 냄새가 좀 나요.

    그리고 찝찝하기도 해요. 제대로 정수가 되었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비상용입니다.

    레이니데이 호수에 있던 저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는데요.

    아무도 없는 이 자연속에 혼자있는 고요함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힐링이 이런거구나 싶은 마음에 한참을 앉아있었네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사람들이 없는 곳을 가는 이유가 이런 고요를 즐기고 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지 않으면 이런 자연과 고요함과 내속의 내면의 만남을 하기는 쉽지 않으니요.

    이 사진만 보고 있어도 좋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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