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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아침 시장 풍경...라오스(Laos)/2015년 3월 여행 2015. 11. 9. 09:00728x90
저는 완전 새벽형 인간인데요...
그래서 여행을 가서도 새벽에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라오스에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다가 참 좋았던 것중에 하나가 새벽 시장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요..
루앙프라방의 새벽 시장은 이제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유명해서 단체 관광객들의 코스에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그런 곳 보다는 방비엥에서 만났던 아침 일찍 장을 열고 아침 8시 정각이면 다 접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런 현지인들의 반짝 시장이 더 친근하고 정이 갔었습니다.
아주 먼 마을에서 한시간씩 걸어서 집에서 기른 야채를 들고 나와 장에서 팔고 있는 아이들...
평일에는 안 보였는데요.. 주말이면 이렇게 보이더군요...
현지인들의 작은 시장...
새벽에 일찍 나왔을 텐데... 많이들 팔았을지...
이렇게 새벽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이런 섬뜩 한 것을 보기도 하는데요...
뱀입니다... 으....
이곳부터는 규모가 커보이죠? 루앙프라방의 시장인데요...
저렇게 그냥 진열해 놓고 파는 고기들... 아주 옛날의 우리내 시장 모습인것 같아서 친근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위생문제는 좀 뒤로 미뤄두고...ㅎㅎ
식용 바퀴벌레~~~
메기인것 같은데... 정말 크더라구요...
꽃보다 청춘에서 유연석이 아침에 찾은 시장의 쌀국수집...
이렇게 나무를 이용해서 저런 솥에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왠지 너무 맛있을 것 같지 않으셔요?
개구리도 정말 많고...
라오스 밑반찬 가게이네요...
아침마다 여기서 저 계란이랑 라오스김치랑 돼지고기 간장 절임을 사고...
이 흑미 찰밥에 코코아 가루를 뿌린 밥과 반찬을 먹으면... 정말 저렴하고 맛있는 조식이 되었었네요~~
새벽에 나와서 좌판에 앉아서 한그릇의 쌀국수로 끼니를 떼우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포동포동한 잠든 아가를 품에 안고 마늘을 팔고 있는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네요..
시장 길가에서 어린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들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곳에서나 어느 상황에서나 젖 물리는 엄마와 아이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인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본 라오스 김치중 제일 맛있었던...
제 입맛에 딱 맞았던 김치... 유기농 김치였습니다...
네... 유기농이요..ㅎㅎ
라오스가 가난한 나라라 많은 분들이 라오스는 농약을 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그 반대로 농약을 너무너무 많이 치는...
거기다 농약 사용에 대한 교육이 되어 있지않아서 정말 과다한 양의 농약을 쳐서 농사를 짓는데요...
채소를 사서 먹어보면 어떨때는 쓴맛이 나기도 할 정도로 농약을 많이 치는데요...
그래서 라오스도 농림부 산하에 유기농 농장이 있더라구요..
다 같이 녹색 모자에 녹색 티를 입은 분들이 운영하는 시장...
바로 유기농 시장입니다..
루앙프라방 농림부 옆에서 아침에 열리는 시장인데요..
저도 이곳에 가서야 라오스도 유기농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이곳은 관광객들은 잘 안오는 정말 현지인들의 시장인데요..
서울의 경동시장 정도 느낌? 아님 수산물시장...ㅎㅎ
아침에 정말 오토바이가 많이 주차를 해 있습니다.
이 주차를 맡아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도 제가 가져갔던 자전거 주차를 맡겼네요...ㅎㅎ
라임과 고추가 어찌나 맛있고 싱싱해 보이던지...
정말 사고 싶었어요~~
역시 시장에 가면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것은 다 같다는 생각과 함께...
시장엔 물건을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 거의 여자인데요..
역시 여자들의 생활력은 어느나라나 강한것 같습니다.. 특히 가난한 나라로 갈 수록 더...
이렇게 루앙프라방의 남대문 동대문 같은 시장도 구경하고...
제 자전거를 맡기고 받았던 번호표를 다시 돌려주며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네요...
라오스 여행 가세요?
아침 시장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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