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도 군내리 어판장

여수 돌산도 군내리 어판장

정말 오래간만에 가 보았습니다.

어판장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여기~ 여수 돌산도 군내어판장 이용하는 방법

간만에 찾은 어판장은 삶의 생기를 느끼게 해주는 여전히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어둠이 깔려있는 바다에 어판장을 밝히는 불빛이 환한 대낮인듯 합니다.

부지런히 배에서 밤새 작업하신 것을 가져다 나르시며 경매를 준비하시는 모습들

양식장에서 걷어 올려온 우럭들도 많이 보이고~

경매장이라고 해서 다 자연산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거 이젠 아네요...ㅎㅎ

준비한 다라이마다 시원하게 바닷물로 채워주시고

문어에 낙지에 다들 싱싱합니다

오  해삼들~

경매가 시작이 되면 정신이 없지요.

이런 경매를 지켜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요.

살고 있는 근처에서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일테니요.

어디서나 새벽을 여시는 분들은 정말 삶을 부지런히 사시는 듯요~

자 이제부터 저의 수확물.  일단 낙지와 문어를 샀구요~

도미와 갑오징어 소라를 사고

빠질 수 없는 전복도 샀어요~

갑오징어 회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사보았는데..  저는 그닥...ㅎㅎ

전복은 손질해서 저녁에 바베큐해 먹을것 준비해 두고~  죽 끓일것 회로 먹을 것 

다 따로 준비를 했네요~

흙집의 하이라이트~~

작년 겨울에 담아두었던 김장을 겨우내 땅에 묻어두었던 것을 꺼내는 순간.

이 김치가 얼마나 그리웠던 지요~

아무리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해도 역시 겨우내 땅에 묻어두었던 김치맛에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해삼, 전복, 갑오징어회로 아침을 준비하고

나중에 구워먹을 도미도 손질해두고

문어도 삶아서 준비~

소라 삶은 것과 같이 썰어서 준비하고~

낙지 탕탕이에~

연포탕까지...

ㅎㅎㅎ 

아침 한상 맛있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이곳이 천국입니다.

이혼을 하고 이곳에 올 자신이 없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왔던 추억이 너무 많은 곳이라..

그런곳을 아들도 없이 혼자와서 어판장 장을 봐서 아침을 준비하고...

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어.  그냥 이렇게 살면되지.

나로서 살았던 대로 살면되지...

이혼이 뭐라고...   나는 그대로의 나인걸.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며 살자...  라는 생각을 했네요.

혹시 이혼하셨어요?

그래도 행복하시길요~^^   이혼이 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