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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하게 일정을 짜면서... 여행 출발전
    유럽 자동차여행/여행준비 2022. 8.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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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3일 아침

    오늘은 그리스로 출발을 하는 날입니다.
    4개월간의 유럽여행의 시작날.

    새벽에 일어나 돌로미티 쪽 일정을 짰습니다.
    7월 일정이지만 예약을 먼저 해야 하는 산장들이 있어서 체크하면서
    예약 메일을 보내고 많은 블로그 글들을 참고하면서...

    1년을 준비해서 간다는 분들도 계신데 참 준비없이 출발을 하나 싶다가도
    2020년 여행을 준비했을 때 워낙 공부해 두었던 것들이 기억이 나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이 낮설지 많은 않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는지 잠도 안오고 소화도 안되고...
    여행 초보도 아니면서 이번 여행은 왜 이렇게도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인지..
    다른때와는 달리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모르는 여행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여행을 가는 이유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어차피 코로나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할 바이러스이고,
    남자친구는 지금이 아니면 이런 시간을 내서 이렇게 긴 여행은 할 수가 없는 사람이고,
    저도 미래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을 실감하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지금 갈 수 있다면 가야하는 거다라는 생각에 예전처럼 많은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
    여행이 아니다 보니 더욱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큰 그림만 그리고 떠나는 여행.

    익숙함이 편해진 나이에 자유여행을 하며 새로운 나라마다의 룰을 알아가고 지키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하는 것이 점점 귀찮아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것에 머리를 쓰는 것이 귀찮아 지는 것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아닐지....

    그런 면에서는 억지로 머리를 쓰게 하니 여행은 치매예방에도 좋은 게 아닐까 싶네요.

    집을 비우고 가는 여행이면 집 정리에도 신경이 많이 쓰일텐데 아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서
    집 정리는 아들에게 미루고 편하게 떠나서도 좋으네요.

    어디에서 어떤 경험을 하던지 주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로 한걸음 한걸음 그렇게 또 멋진 4개월을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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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랬던 날도 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지금은 밴쿠버입니다.
    역시 기록을 남겨둔다는 것이 여러모로 참 좋으네요.
    그때는 이런 마음이었구나 그런데 시간은 흐르고 나는 또 잘 살아냈구나 싶은 마음이 드니요.

    그런 의미에서 10월과 11월의 튀르키예와 그루지아 여행이 다시 설레이고 기대가 되네요.
    이번 여행은 오롯이 혼자가는 여행이라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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