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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으로 그 사람을 묶어두고 싶지 않아?
    이런 저런 이야기 2021.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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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산책을 하던 중 친구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결혼으로 그 사람을 묶어두고 싶지 않아?  나이 들어서 혹시 혼자일까봐 두렵지는 않아?"
     
    유부녀인 그녀의 그런 질문이 충분히 이해는 되었습니다.
     
    친구의 질문에 생각도 하지 않고 나왔던 나의 대답을 돌아보았습니다.
     
    "결혼으로 사람이 묶이지 않는 다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걸? 함께 있는 사람이 속을 썩이고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차라리 혼자가 낫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고 있고.  나이 들어서 혼자라는 것은 함께 있던 사람과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그럼 차라리 혼자가 낫겠지. 결혼 하지 않았다고 혼자 일꺼라 생각하지 않고 결혼 한다고 함께 일꺼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더 이상 내 인생에 결혼이 관계를 묶어두는 그런 시간은 지나간거 같어. "
     
    그 사람을 독점하고 그 사람을 내 옆에 영원히 묶어두기 위한 이유의 결혼이라면 앞으로도 제 인생에는 없을 것 같은데요.
     
    결혼으로 그런것들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어린날의 그 순수가 아련하게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유니콘을 믿었던 그 어린시절의 순수처럼요...
     
    지금의 이런 마음이 나중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때가서 무슨 이유로 바뀔지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바뀌지 않아도 괜찮구요.
     
    함께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이 계획에 없는 두 남녀의 결혼은 무슨 의미를 가지게 될까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보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전 결혼생활에서 쓴맛을 제대로 봐서 결혼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지금의 이런 마음에 이유이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행복한 연애의 경험이 이런 마음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냥 이렇게 연애만 해도 좋은데 굳이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 하나?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라는데 거기를 걸어들어갈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그냥 이렇게 연애만 했으면 좋겠네요.
    헤어져서 각자집으로 가는게 아쉽다면 동거를 해도 될테니요.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밴프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들의 색상이 이리도 예쁜건 색 보정을 해서 그럴것 같은데요.
    예전에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컴퓨터로 색상보정을 하는 포토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 가끔은 사진이 내가 본 그 색감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할때가 있어서 색상보정을 하기도 해요.
    저는 색상보정도 사진의 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와는 다른 생각이지만 다른 관점을 듣게 되어서 좋기도 했었네요.
    이번 여름은 꼭 록키를 다녀오고 싶네요.  제발 코로나 좀 물러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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