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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 - 내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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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지 6년을 넘기고 있는데요.

    시작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화하고 무엇보다 제 삶이 변화를 해서 글도 변화를 하며

    가끔 어떤 글을 써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서는 책을 읽고 리뷰를 써라는 조언을 주시기도 하는데요.

     

    저는 왠지 다른 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은 마음이 안 가는데요.

    책을 읽고 책소개와 리뷰를 하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는 일이니요.

     

    저는 "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  즉 나의 이야기를 쓰자는 생각이 많은 사람인데요.

     

    사실 왜 책리뷰를 써라는 조언을 받는지 알고 있습니다.

    책리뷰는 위험성이 덜하거든요.

    그냥 책 이야기만 하면 되고 거기에 나의 이야기는 반찬처럼 곁드리면 되는데

    나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드러내야 하니 위험부담이 큽니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있는 줄 알고 나를 드러내나 하는 걱정이 있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야기를 쓰려는 이유는

     

    나의 아픔이 나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이혼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일을 먼저 해 온 사람으로 그 길을 가고 있거나 뒤에서 걸어오고 있는 이들에게

    어두컴컴하고 무서울 그 길에서 괜찮다고 그렇게 계속 걸으면 된다고 길을 밝혀주는

    아주 조그마한 불빛이 되어주고 싶어서 입니다.

    이혼이 그리 나쁜일도 아니고 혼자 아이를 키워도 아이는 잘 자랄 수 있다고 희망을 주고 싶어서 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그래도 세상 안 무너진다고 다만 그 흔들림에서

    조금 더 빨리 진정하고 자리 잘 잡고 좀 더 냉정하게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그러다 보면 이런 저런 댓글을 받습니다.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글을 읽고 비난을 하시기도 하구요.

    제가 겪은 일이 사실이 아닌양 매도하시는 분들도 있고

    요즘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인터넷이라는 오픈된 공간이다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읽으시는 글이라

    제 글을 읽고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자로 살기 싫다는 분들이나 결혼하기 싫다는 글을 읽으면

    참 마음이 아프곤 합니다.

    그런 의도로 쓴 글 아닌데 하는 생각과 함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댓글로 혹은 방명록에 비밀글로 지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제 글을 통해 위로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고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시는 분들의 글을 받으며 힘을 내어봅니다.

     

    7,8명의 사람들이 안 좋은 댓글을 주셔도 1명의 고맙다는 댓글.  그 글 하나로 그 다음 글을 쓸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늘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가을이 너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다시는 안 올 순간인데요.

    충분히 즐기시길요~

    친구네 동네 산책중에 찍어보았습니다.  동네의 나이만큼 나무들의 연륜이 보이시죠?

    나이를 든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연륜이 주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나의 삶이되길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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