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신의 행복을 위한 지름길.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1. 7. 06:00
    728x90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여기 저기 글을 쓰고 있는데요.
    어느곳에 올리는 글이냐에 따라서 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다양한 곳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블로그에 올리는 글과 엄마들의 카페에 올리는 글이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한데요.
    어제 엄마들의 카페에 올린 글에 이런 댓글을 받았습니다.

    "이런 글은 님의 블로그에나 올리시는게... "

    제가 사는 곳 한인 엄마들의 카페라 이런 저런 정보도 올려주며 저의 육아팁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서
    꽤나 호응도가 높았던 곳이라 그런 댓글을 받고 처음엔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저런 댓글이 오가다가 그냥 제 글이 불편하면 읽지 말라는 저의 말에 그 엄마의 댓글

    " 이혼 하시고 혼자서 아이 키우시고 대학 보내신거 대단한거 맞아요. 하지만 아무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글을 주기적으로 올려 달라고 부탁드리지도 않았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죠. 근데 너무 자주 그런글 올리시니 불편해서요. 남편이 바람필걸 대비해서 여자도 직업을 가져야 한다. 나는 과외도 안 시켰지만 좋은대학 보냈다. 이런글은 개인 블로그가 맞지 않을까요? 님 글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서 보실거에요"

    사람 글은 읽는 이에 따라서 의미전달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닳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남편이 바람필걸 대비해서 여자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글을 쓴게 아니라 이혼은 현실적으로 준비가

    되었을때 냉정하게 하는게 좋으니 혹시 남편이 외도를 하였더라도 한번은 용서하고 그 뒤로 차라리 현실적인 준비를

    하라는 글을 이렇게 받아들이셨고, 나는 과외도 안 시켰지만 좋은 대학 보냈다 라는 자랑을 했던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이렇게 과외를 안 시키고도 아이가 충분히 좋은 대학을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글이었고

    엄마들에게 너무 아이들을 과외나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말고 운동을 더 많이 시키라는 이야기 였는데 그 글을

    자랑글로만 읽으셨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 다르고 어가 다른 건데.

    내가 그게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읽어버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앞에서 내가 글 솜씨가 부족하구나 하고만 생각을

    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에게 무언가를 해 달라고 하기전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른 길인데 하고 말이지요.


    그 엄마가 제 글이 불편하다고 블로그에나 쓰라고 이야기를 한들  훨씬 많은 다른 엄마들이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로 쪽지로 혹시 그 무례한 댓글로 마음상하지는 않으셨냐고 자기들이 다 속상했다고 너무 좋은 글 도움이 되는 글

    잘 읽고 있으니 부디 마음 상하지 마시고 계속 써달라고 부탁을 하는 마당에 글을 앞으로 안 쓸 저도 아니고.


    제 글을 읽기가 불편했다면 그렇게 저에게 쓰지말라고 부탁하기 전에 그냥 저의 글을 안 읽으면 될터인데라는

    생각이 말이지요.


    무언가가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서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쉽고 빠른 방법은 나의 그 욕망을 죽이는 길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남에게 무언가를 해 달라고 이야기 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 그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네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