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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쓰기 점수가 나쁜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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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들 이야기입니다.


    저도 아들이 어렸을때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고 점수를 받아오면 참 속이 상했었는데요.

    아이의 점수보다는 아이와 저와의 관계에 더 신경을 쓰며 아이를 키우자는 신념이어서

    그닥 크게 잔소리는 안 했었던 듯요.


    근데 엄마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

    스펠링도 제대로 못쓰는 아이를 보면 이애가 커서 뭐가 될까 싶기도 하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러지 마시라고 제 아들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제 아들은 유치원 마치고 한국을 가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때 캐나다로 돌아왔는데요.

    5학년으로 전학을 했습니다.

    그때 시험을 쳐서 받은 학년이 2학년. 


    한국에서 영어학원이나 튜터를 받은 적 없던 아들이라 2학년의 수준이라고 결과를 받았지요.

    한국에서 영어는 저와 외국인 교회를 다니는 걸로 유지한게 다였거든요.

    듣고 말하기는 하지만 읽고 쓰기는 못하는...


    그러다 보니 특히 스펠링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그랬던 아이가 5학년 졸업할때 영어를 A를 받고 졸업을 했는데요.

    1학기에 학년을 다 뛰어넘고 2학기부터 5학년 영어수업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처럼 철자를 틀리는 애가 어떻게 이런 점수를 받을 수 있니? 하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엄마, 단편소설을 써서 내야 하는데 컴퓨터에 그냥 머리속에서 나오는 대로 치면 철자는 자동으로

    고쳐주잖아요.  뭐가 문제야? "


    그렇습니다.


    요즘은 에세이나 그런걸 컴퓨터로 작업을 하지요?  그러다 보니 컴퓨터가 스펠링 체크를 해 주어서

    괜찮네요.


    지금 아들은 토론토 대학에서 경영학부를 다니고 있는데요.


    철자공부를 시키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니 공부를 시키시는 것은 좋지만 너무 스트레스는 주지

    마세요.

    스트레스와 함께 들어가는 공부는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은 듯요.


    제일 좋은 것은 독서입니다.


    제 아들도 책을 많이 읽으며 좋아졌어요.

    한국에 있을때는 한국책만 읽었었는데 5학년 이후로 영어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선물은 독서습관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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