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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스 소설 좋아하세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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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틴 로맨스 라고 하는 로맨스 소설을 처음 접했던 때가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그 뒤로 정말 엄청 빠져서 거의 천권은 읽었던 것 같아요.

    헌책방을 뒤져가며 신영미디어에서 나온 책의 1권부터 모든 책을 다 찾아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었으니요.

    고등학교 입시가 있던 지방에서 살았던 저에겐 중3도 고 3처럼 중요한 시기였었는데요.

    그때도 저 로맨스 소설책에 빠져서 시험을 빨리치고 나가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로맨스 소설을 읽었을 정도이니

    저의 로맨스 소설에 대한 사랑은 대단했었는데요.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읽고 나중에는 영어로 된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으로 넘어가기도 했었네요.

    그렇게 로맨스 소설을 읽어대는 저를 보며 친구는 너는 나중에 꼭 한권을 쓰라고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만큼 많이 읽었으면 한권을 쓸만큼도 하다는 것이었지요.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옛날에 아껴두었던 로맨스 소설들이 나와서 잠시 옛날 생각에 잠겼었네요.

    한번 덕후는 영원한 덕후라는 데.

    로맨스 소설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못지 않은 덕후중 한 사람인 나였는데 언제부터  로맨스 소설책을 읽지 않게

    된것일까 생각해 보았네요.

    이제는 그 어떤 재미있다는 로맨스 소설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가 않는데요.

    그래봤자 소설이고 현실에서는 그런 사랑 없어 하는 시니컬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해지며 로맨스 소설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이젠 아무리 아름다운 에피소드나 사랑이야기를 읽어도 그래 그게 얼마나 오래가나 보자 하는 생각이 더 들고는

    하는데요.

    씁쓸해지기도 하네요.

    살아온 세월과 겪어온 경험을 통해 인생의 쓴맛을 본 결과가 이건가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로맨스 소설에 빠져서 현실에서도 그런 사랑이 존재할꺼라 믿으며 헛된 꿈을 꾸며 살고 싶지는

    않은데요. 이런 저런 이유들로 독서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 열심히 읽는 로맨스는 예수님의 우리들을 향한 사랑 이야기 인데요.

    살아온 세월과 겪어온 경험을 통해 그분의 사랑이 진실임을 알다보니 성경은 읽어도 읽어도 다시 손이 가는 책입니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나를 아시고 항상 나를 떠나지 않으시며 나의 모든 일을 다 아시고 그 어떤 순간에도

    나와 함께 하고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던져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이 분의 사랑만큼 더 로맨틱한

    사랑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요.   헌신적이고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아마 저는 최고의 베스트 셀러 로맨스에 빠져 있어서 다른 로맨스 소설들은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밴쿠버는 벌써 쌀쌀해져서 올 가을 처음으로 벽난로를 켜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들고 벽난로 앞에서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데요.

    어떤 책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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