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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처럼 키우지 마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0. 4. 06:00728x90
아들이 어렸을때 엄마는 처음이라 이리 저리 우왕좌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업맘으로 집에 있다보니 이 아이의 교육의 책임을 온전히 내가 져야 하는 것 같아서
밖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는 눈에 분명히 보이는 결과물을 매달 가져오는 남편에 비해서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하는 것은 돈을 지불하고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 내가 집에서
있는 이유와 가치의 증명은 아이를 통해서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이리 저리 많이 알아보고 이런 저런 말들에 많이 휘둘렸었는데요.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내가 이 나이가 되고 나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가 뭘 잘했었는지 뭘 잘못했었는지.
아이가 어렸을때 이런 저런 육아서도 많이 읽고 교육전문가의 세미나도 많이 찾아 다니고 그랬었는데요.
지금은 기억에 나는게 하나도 없지만 딱 하나가 있다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이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배에서 태어나도 각각의 성격이나 기질이 다른 아이들이고 똑같은 부모의 양육법으로
키웠는데도 결과가 달라지잖아요?
같은 가정의 한 자녀는 정말 잘 되었는데 다른 형제나 자매가 사고를 치는 경우는 뉴스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성공사례를 통해 그와 같이 키우면 당신의 아이도 성공할 수 있다 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왜 그 성공한 자식을 가진 부모의 다른 자신은 그렇게 실패(?)를 했을까요?
똑같은 양육법으로 키운다고 한 가정의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성공하지도 않는데
똑같은 양육법으로 키운다고 다른 가정의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성공할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저는 우선 성공이란 단어의 정의부터 다시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 돈 많이 버는 회사에 보내는것?
저는 성공이란 내 아이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나면 성공하는 자녀로 키우는 법은 좀 더 쉽고 다양해 질꺼라
생각하는데요.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엄마 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니 적어도 그게 어떤것인지 알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떤 아이라는 것을 알고 그 아이의 독특한 삶을 혹은 그 아이 만의 삶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라고 격려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도 잘 모르는 엄마들이 남의 아이와 비교를 하며 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처럼 키우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거기서 엄마와 아이들의 비극은 시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말하기 전에 내 아이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인가를 먼저 살펴봐주세요.
세상에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얼마 안되겠지요? 그럼 내 아이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 지 아는 아이인가를
살펴보시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설명을 시켜주세요.
물론 한두번 해서 되는 일이 아닌 지속적인 반복을 잔소리같지 않게 하셔야 겠지요.
그리고 공부가 영 싫다는 아이는 그럼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게 뭔가를 살펴서 그쪽으로 인도를 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나이별로 공부보다는 인성형성이 더 중요한 시기도 있겠지요.
나이가 몇살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가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단순 비교를 하며 마음 종종거리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가 책을 많이 읽고 마음 수양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저는 성경책을 읽고 기도로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했었네요.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인 당신입니다.
내 아이를 남의 말 듣고 키우지 마세요.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모르겠다면 전문가들의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듣고 공부를 하세요.
옆집 엄마나 동네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 아니라.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고 어떻게 내것으로 써먹을 것인가인데요.
그걸 내 아이와 맞게 적용을 해 보세요.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법이나 교육법을 찾아보시구요.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흔들리지 않고 키워야 아이도 잘 자랍니다.
양육은 길게 가는 마라톤입니다. 몇년간의 노력으로 결과물이 보이지도 않구요.
20년 30년 뒤에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길게 멀리 보시고 중심 잘 잡고 마음 수양 잘 하시며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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