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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동네 산책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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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동네산책을 하다가 어느 집 담장너머로 주렁 주렁 열린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것을 보며 가을을 실감했습니다.

    문득 아빠의 고향인 영동이 생각이 나더군요.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골로 들어가는 길에도 도시 가로수로도 주렁주렁 탐스럽게 감이 열려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렸을 때의 기억이니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옅은 주황빛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예쁘고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퀘벡시에 있는 이런 골목은 건물들이 유럽풍이어서 그런가 참 예뻤는데 다운타운의 이 골목은 그저 을씨년 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같은 컨셉의 다른 느낌.  주위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서 같은 디자인도 참 다르게 보이는 듯 해요.

    제리코 비치 앞에서 스피릿런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마라톤 행사가 있나 봅니다.

    그 전날 참 날씨가 좋았는데 하필이면 마라톤 행사를 하는 날 비가 오는지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아쉬울 듯 합니다.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한 바다에 드래곤 보트 훈련하시는 분들이 부지런히 움직이십니다.

    우산을 쓰고 바닷가에서 막 쏟아지는 비소리를 듣고 있으니 너무 좋아서 한참을 서 있었네요.

    이제 비를 즐겨야 하는 계절입니다. 역사상 유례없는 더위와 산불의 여름을 보내었기에 비는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나무들이 너무 목말라 있었거든요.

    동네 텃밭도 한창 가을의 옷을 입었습니다.  호박으로 장식 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할로윈 장식도 많아지겠네요.

    성큼 성큼 가을이 어느덧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올 가을은 또 어떤 시간들과 추억들을 가져다 줄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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