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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기억을 달콤하게 바꾸어주는 마법의 쵸코렡. chocolate arts
    캐나다 (Canada)/벤쿠버 맛집 (good restaurants in vancouver) 2020. 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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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저에게 발렌타인데이는 참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날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낳고 6개월쯤 되었던 그 발렌타인데이날 전남편의 첫번째 외도를 알게 된 날이었거든요.

    여자를 만나러 나가기 위해 내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기와 나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지,

    우연히 알게된 그 사실에 너무 놀라서 그저 거짓말을 하고 나가는 전남편을 붙잡지도 못했고 저녁먹고 그렇게 나가서

    전화를 받지 않는 그 사람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내가 전남편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사주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내려놓았던 그 쵸코렡박스를 들고 들어온 전남편

    태연스레 저를 위해 샀다며 선물로 주더군요.  가격을 안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전남편이 샀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제게는 확인의 과정이었는데요.

    당연히 그 여자한테 받아온 쵸코렡이었기에 전남편은 가격을 몰랐고 틀린 가격을 이야기했습니다.

    그걸 살까말까 망설이다 가격때문에 내려놓고 작은 박스를 샀었던 저는 가격을 기억하고 있었구요.

    그때 내렸던 저의 결정은 용서였고 그 뒤로 그의 거짓말과 외도의 행동이 너무도 눈에 들어오기에 차분히 이야기를

    하고 정리를 하라고 했었고 그렇게 남편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첫번째 외도를 덮었었습니다.

    그 뒤로도 발렌타인데이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그런 날이 되지 못했었네요.

     

    이 날이 별로 설레임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아직 저의 기억에 발렌타인은 아픔의 기억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쵸코렛 가게인 쵸코렛 아츠로 가서 맛있는 쵸코렛을 샀습니다.

    저를 위해 쵸코렛을 샀습니다.

    달콤 쌉싸름한 쵸코렛.

    이제는 누구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려 노력하는 나 자신을 위해서요.

    보기만 해도 예쁘지요?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실꺼여요.

    앞으로 저의 발렌타인 데이의 기억은 쵸코렡 아츠로 바뀌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아니 바꾸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가 제일 힘들고 아팠을때 제게 쵸코렛 선물을 해준 친구들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이 되도록 할것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여자친구들 사이에도 쵸코렛 선물을 많이 하거든요.  꼭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요.

    제가 친구에게 이혼이 법원에서 확정되었다고 이야기했던날 친구가 사 들고 왔던 꽃다발과 쵸코렛도 기억에 납니다.

    저의 긴 결혼생활을 지켜보았던 친구이기에 저의 이혼을 축하하고 위로해 주고 싶었던 그 마음.

    쵸코렛에는 이렇게 많은 마음이 담기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쉽게 사먹을 수는 쵸코렛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쵸코렛 전문점에서 사는 쵸코렛을 참 좋아하는데요.

    양보다 질로 이동을 하는 나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있더라도 직접 만드는 쵸코렛 장인의 수제 쵸코렛에 손이 갑니다.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고민하신다면 밴쿠버에 살고 계시다면 쵸코렛 아츠의 쵸코렛을 추천합니다.

    받는 사람이 정말 감동하는 쵸코렛의 맛을 선물하실 수 있을 꺼여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요.

    쵸코렛 사러 가신김에 핫쵸코도 즐겨보세요.

    지금 핫 쵸코렛 페스티벌중인데요.

    누군가를 위해 쵸코렛을 사러 거기 까지 간 당신에게 주는 충분히 맛있는 상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그 아프고 길었던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버텨낸 저에게 주는 상이었네요.

    앞으로 저의 발렌타인 데이는 쵸코렛 아츠입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꼭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 사람에게 줘야하는 그런 날이라면

    그 좋아하는 누군가가 본인이 되어보는 건 어떠세요?

    사랑하는 누군가가 옆에 없어서 외로움을 더 느끼는 날이 아닌 나를 더 돌아보고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날.

    그런 나를 위해 맛있는 쵸코렛을 사서 즐겨보시길요~

    쵸코렛 아츠는 사랑입니다.

    https://chocolatearts.com

     

    welcome to chocolate arts - Chocolate Arts

    fine chocolate is handmade We love to make things taste good, to buy local whenever we can & to support local businesses, organizations and our community. We love making chocolates. We’re thankful that we’ve been able to buy beautiful produce for our produ

    chocolatea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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