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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k 2 peak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만나는 풍경들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9.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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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반의 밴쿠버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30년지기 친구와 아들들을 데리고 휘슬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시는 친구가 밴쿠버를 안 올것 같아서 이번이 이 친구와의 마지막 밴쿠버 여행이 될 것 같아서 갑자기 결정을 하고 다녀왔는데요.

    재택 근무중인 아들이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어서 호텔에서 근무하라고 꼬셔서 같이 데려왔습니다.

    아들도 예전부터 봤던 친구네라 덜 불편했는지 선뜻 따라와 주었는데요.

    너무 오래간만에 아들과의 여행이라 참 좋았습니다.

     

    3년반을 밴쿠버에 살면서도 친구는 한번도 휘슬러로 여행을 온적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관광객의 코스를 오래간만에 가이드가 되어서 밟아보았습니다.

     

    휘슬러에 오신다면 픽투픽 곤돌라는 꼭 타셔야 하는 건데요.

    겨울에는 모든 곤돌라가 다 운영을 하니 휘슬러 산으로 올라가서 블랙콤 산으로 갔다가 블랙콤 산에서 내려오셔도 되지만 여름에는

    한쪽만 운영을 하기에 픽투픽을 두번 타시고 돌아오셔야 하기도 하니 시간 계산 잘 하셔서 즐기시길요~

    일단 아침 일찍 올라가시는 것이 넉넉하게 구경하고 줄도 덜 서고 다니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올라가셔서 이런 멋진 사진도 찍으시구요.

    곤돌라에서 내려서 산책을 좀 하였는데요.

    곤돌라로 한참을 올라와서 즐길 수 있는 트레일들도 많아서 백팩을 매고 걷는 사람들을 많이 부러워하기도 했네요.

    이하의 멋진 풍경 사진 감상 하셔요~

    한 여름 샌달을 신고 눈 위에서 인증샷을 찍으실 수 있는 곳이어요~  

    사실 계획에 없던 것을 빌리지 산책을 하다가 급 결정하고 올라간거라 준비가 미흡했었네요~  등산화나 운동화 신으시고 바지 입고

    가시면 좋아요~  전 하늘거리는 치마에 샌들로 올라갔네요.. ㅎㅎ  내려올때 미끄러워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며 먹는 샌드위치는 그냥 꿀맛입니다.

    픽투픽을 처음 타 본 친구가 캐나다가 이런 곳이었구나 하며 좋아해 주어서 더 뿌듯하기도 했는데요.

    가격이 사악해서 평소에는 잘 안타는 픽투픽이지만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면 꼭 타게 되는 곤돌라입니다.

    멀리서 비행기타고 왔는데 이 정도 가격은 아깝지 않지요.

     

    혹시 휘슬러를 놀러가신다면 픽투픽을 타고 올라가셔서 산행을 즐겨보세요.  정말 멋진 경치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이날 이른 아침에 커피를 사러가는 길에 만났던 한 청년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지난 3년간 여자친구와 캐나다 전역을 여행하며 다녔어요.  밴쿠버는 그 여자친구가 꼭 와보고 싶어했던 마지막 여행지구요.

    6개월 전에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그래서 그녀 없이도 꼭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왔네요.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며 사세요.  "

     

    휘슬러에서 일하며 돈을 모아서 11월에는 말레이지아로 떠난다던 그 청년.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라고 상기시켜주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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