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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을 보고
    영화이야기 2017. 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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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지기 친구에게서 영화를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성경공부가 있는 날이었지만 바쁜 친구가 시간을 내서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할때는 언제든 달려갑니다. ^^

    ㅋㅋ 사실 일주일에 성경공부가 4번이 다 다른 그룹으로 있는 저라.. 필요할때는 잘 빠지기도 합니다~


    친구가 보고 싶다는 영화는 "라이언"  전 몇년전 책으로 나왔을때 읽었던 책이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이 영화를 먼저 보았던 다른 친구들로 부터 정말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이 친구를 만날때는 더 예쁘고 약간은 화려하게 외출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워낙 예쁜친구이고 또 제가 조금만 신경써서 나가도 너무너무 예쁘다며 자기가 너무 행복해하는 친구라...ㅋㅋ

    이 친구처럼 저한테 꾸며라 가꿔라 여자는 그래야 한다고 잔소리하는 외국인친구도 없네요.  유일무이...ㅋㅋ

    정말 이 친구를 보면서 폴란드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과 정서가 참 잘 맞는다 생각을 하네요...


    이 친구의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예뻤던 딸이 사춘기를 지나며 살이 너무 쪘을때

    저도 '니딸 무슨 일 있냐?  다이어트 시켜라.."  라고 했더니  

    '그렇지?  근데 여기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안한다.  그냥 애 한테 예쁘다 괜챦다 하니까 애가 다이어트 할 생각을 안한다.

    니가 그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서 너무 고맙다.'   

    라고 했던 사이.,,,ㅋㅋ


    그런데 조금만 신경쓰고 나가면 또 그렇게 예쁘다, 너무 좋다, 넌 어쩜 이리 나이를 꺼꾸로 먹냐 등등...

    찬사를 쏟아내고 자기가 더 행복해 하는 친구라.. 친구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도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그렇게 예쁘게 신경쓴 아줌마 둘이서 라이언을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기대이상의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운 스토리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예전에 책으로 읽을때 보다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 영화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기에도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읽은지 몇년이 지나다보니 내용은 다 기억을 하고 있지만 그 순간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들은 잊어버리고 있었거든요.


    특히 사루의 엄마 수가 이야기하는 아이를 낳을 수 있었지만 낳지 않고 입양을 결심했던 이유가 책을 읽었을때도

    인상적이었는데 니콜 키드먼의 연기와 함께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이 되며 이해가 되었습니다.

    새삼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묵묵히 그것을 실행하며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 느낌...

    쉽지는 않은 길이지만 그 사명이 주어진 이유가 있을 것이기에 그냥 담담히 열심히 감당하는 사람들의 일상의 단면....


    예전에 책을 읽었을 때도 사루가 구글어스로 인도 집을 발견한 대목보다 사루 엄마가 두 아이를 가족으로 키워냈던

    것에서 더 감명을 받았던 기억도 났었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면 사루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그 꼬마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정말 제가 가서 입양을 해 오고 싶을 정도롤...

    어른 사루도 참 매력적이었는데  어린 사루가 정말 잘 해주었네요.


    다른 입양아 친구들 생각도 나면서...


    절대로 희망을 버리지 말라...


    마지막 영화음악도 참 좋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위해 이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혹시 안보신분들은 한번 보셔요~~  후회하지 않으실꺼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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