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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은 없습니다.
    영화이야기 2017. 4.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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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약속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첫번째 약속으로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위로도 받고...

    그 친구한테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God Loves You" by David Jeremiah

    친구가 아마존을 통해 책을 주문했는데 몇 주를 기다려도 책이 안와서 연락을 해 보니 보낸지 한참 되었다고

    아무래도 책이 중간에 배달사고가 있나 보다며 새로 책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 책을 받았다고.


    그런데 그 전날 배달 사고가 난 줄 알았던 책이 배달이 되어서 책이 두권이 되었다고.

    그래서 한권은 제게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책을 받고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거 너무 잘 아는데 하면서 그냥 차에 두고 다음 약속을 갔습니다.

    그 다음부터 몇번의 쉽지 않은 연락들을 받고 힘든 결정을 내리고 약속을 마치고 무거운 마음에

    차에 타는데 이 책이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아....    왜 아침에 이책을 받았는지 그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힘든 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것을 아셨던 주님이 저를 위로 하시기 위해 먼저 준비를 하셨던 것임을..


    그렇게 위로를 받고 긴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로 한번 더 상처를 받았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지는 알지만 그래도 아프더군요.


    상처받은 마음을 추스리려 애 쓰며 집에 다 도착해서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아침에 아들에게 제 열쇠를 주고 와서 열쇠가 없었는데요.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있을 것이 분명한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러는 사이 저는 아파트 주차장앞에 차를 대고 있었고 잠겨진 대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없고.

    뒤에 다른 차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계속 아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열쇠를 들고 내려와서 이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 아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몇분이 흐른뒤 제 뒤에는 거짓말처럼 한번에 3-4대의 차가 한꺼번에 와서 뒤에 줄을 섰고 저는 차에서 내려

    뒷차에 부탁을 해서 열쇠를 빌리는 것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캐나다.  이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낯선이에게 열쇠를 빌려주어 그 문을 열고 들어가게 해 줄리

    만무한 사람들도 사는 곳.  원칙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머리속으로 오만 생각을 하며 내리는데 뒷차의 운전자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더군요

    우리 옆집에 사는 아는 동생.  바로 열쇠를 달라고 해서 받아서 문을 열고 주차를 하고...


    그냥 눈물이 펑하니 쏟구쳤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운전하고 오는 동안에도 힘든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아시고 이렇게 위로해 주시는 구나 싶었는데요.


    주차를 하고 오던 이웃 동생이 저의 눈물을 보고는 물어보더군요. 무슨일이냐고.

    대충의 이야기를 해주니 이웃 동생 왈


    "우연은 없는 거 아시죠?  이거 하나님이 언니 위로하시는 거 맞네요.  보통 저의 퇴근시간이 이 시간이 아닌거 아시죠?

    저도 갑자기 일이 생겨서 어디 들렀다 오느라 지금 온건데 딱 언니 차 뒤에 있었네요.  하나님이 언니 사랑하세요"


    그 말에 다시 한번 터져서 펑펑 울고..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그렇게 집에서 아들의 저녁을 챙겨주고 바로 성경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 리더께서 오늘 아침에 제일 먼저 만났던 친구가 해 주었던 이야기가 똑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너의 모든 근심을 주님께 던져라."  다시 한번 주님이 제게 주시는 확답.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냥 껄껄 웃었습니다.


    저를 너무 사랑하시는 주님.

    제게 힘든 일이 생길것 같으면 늘 경고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의 버블로 제 주위를 에워싸서

    저의 상처를 최소화시키고 위로하시고 힘주시는 멋진 분...


    얼마전에 친구들과 영화를 보았습니다.

    더케이스포크라이스트 (The Case For Christ) 

    실화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 베스트셀러가 영화가 된 리 스토벨의 이야기


    영화의 시작이 행복한 가정의 잘나가는 저널리스트 리 스토벨 가족이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딸이 큰 사탕이 목에 걸려서  숨을 못쉬는 위급상황이 발생을 하고 그 순간 마침 식당 손님중 간호사가 있어서 아이를 살려내는데요.


    리의 아내가 그 간호사에게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정말 우연히 당신이 이 식당에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하니

    그 간호사가 이야기를 하지요

    "세상에 우연은 없어요. 나는 원래 다른 식당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 식당으로 가라고 하셔서  이 식당으로

    와서 저녁을 먹었었어요"


    그 말이 리의 아내의 머리를 맴돌다 리의 아내가 간호사를 만나러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교회를 가게 되고

    리의 아내가 기독교인이 되어 가는 것을 보던 리가 그것을 참지 못하고 그리스도는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겠다며 저널리스트 정신으로 모든 자료를 찾고 그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하며

    거짓이라는 것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국은 예수님의 부활이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자신도 믿게 되신 이야기


    굉장히 잘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로 예수님의 역사적 사실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보면

    참 좋을 영화다 라는 생각을 하였었네요.


    우연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증거를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가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되는 부활절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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