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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wis lake campsite
    캐나다 (Canada)/썬샤인코스트 (Sunshine coast trail and trips) 2021. 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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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산 위에서의 구름과 안개와 비가 무색하게 루이스 호수 캠핑장에 도착을 하니 날이 이렇게 개었습니다.

    해안가 날씨는 일기 예보도 잘 맞추지를 못하지만 이렇게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이니 참고를 하며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사실 해안가나 해안 산을 하이킹하는 계획을 세울때는 그냥 모든 날씨에 대비를 다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특히 여러날을 하이킹을 할때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모든 경우의 날씨를 다 만날 수 있어서 입니다.

    그중에 방수복이나 판초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에 젖으면 체온이 떨어져서 힘들거든요.

    루이스 호수에서 또 이렇게 맑은 날 주셔서 감사했는데요.  그 다음날은 또 바로 비였으니 딱 해양성 기후입니다.

    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구름이 계속 움직이거든요.

    그러니 이런 날씨를 만난다면 그냥 즐기면 됩니다.  비가 와도 마찬가지지만요.

    루이스 호수 캠핑장은 무료캠핑장인데요.  왔더니 호수가에 정말 좋은 자리에 이렇게 먼저 온 사람이 있습니다.

    차박으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양해를 구하고 그 앞쪽에 호숫가로 텐트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자 혼자 차박을 하며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신나는 일이었는데요.

    차도 제차보다 작아서 조금 불편해 보여도 저 차에 카약까지 싣고 다니며 비씨주의 자연을 즐기고 있는 그녀였습니다.

    프랑스에서 혼자 이민을 왔던 그녀는 요즘은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요.

    여행을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한다는 그녀.  스페인어로 된 어린이 책을 사전을 같이 들고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도 하며 공부도 하며 또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그녀.   딱 저같은 사람이었네요.

     

    둘이 서로 차박여행에 대한 팁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혼자 여행을 해서 좋은 점은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여행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는 말이 금방 잘 통하거든요.

    텐트에서 이렇게 호수가 보이는 자리이고 옆에 차가 안 보이게 그쪽 방향으로 벽을 두고 텐트를 쳤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이렇게 흐리더니 텐트를 치고 몇시간 있으니 금새 또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호수옆 제 텐트자리 햇살이 비치니 더 예술입니다.

    아침에는 이런 호수를 만날 수 있을 꺼라고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참 시시각각 바뀌는 세상 우리가 어찌 알수 있을까요.

    늘 놀라움을 주는 자연이 심심할 틈을 없게 해 줍니다.

    혼자 차박을 하고 있던 여자분이 가르켜준 식이식물인데요.  이런 식물은 정글에서나 자생하는 줄 알았는데 이 호숫가에 천지입니다.

    벌레를 잡아먹고 있는 식물인데요.  이렇게 벌레를 잡아먹고 나면 식물이 죽어버린다는 것도 처음 들었네요.

    참 신기한 자연입니다.

    지난밤에 불피우기에 실패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한번 도전을 해 보았는데요.

    드럼통이 너무 깊어서 밑에서 불을 피우는 것이 어려워보여서 옆에 있던 나무판자를 이용해서 높이를 높여서 불을 붙이고

    잘 붙은 나무들을 판자를 빼고 밑으로 떨어뜨려 나무를 넣고 모닥불을 지피는데 성공을 하였는데요.

    처음에 저의 설명을 잘 이해를 못하던 차박으로 온 캠퍼가 제가 성공을 하는 것을 아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점점 불때는 실력이 늘어납니다.

    나무는 많으나 불을 피우는 것에 실패를 해서 모닥불을 즐기지 못했던 그녀와 불은 잘 피우나 백팩이라 나무는 없었던 제가 만나서

    신나게 모닥불을 피웠네요.  역시 가진것을 나누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즐기게 되는 듯요.

    다음날 아침 텐트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깨었는데요.

    비내리는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티를 마시는 것은 행복입니다.

    빗속에 텐트를 접고 배낭을 싸서 픽업온 셔틀을 만나서 제 차있는데로 돌아오면서 3박4일의 백팩 캠핑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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