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이 허락하신 여행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6. 15. 06:00728x90
제가 늘 묵상하고 믿는 말씀 중 하나인데요.
이번 여행도 그렇습니다.
사실 여행 시작 전부터 별로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 여행이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수술로 체력도 약해져있고 완전히
회복도 안 된 상태에 세계적으로 기름값 폭등에
인플레이션에 렌트카 품귀현상에 가격도 2배 3배 뛰고 등... 이런 조건에 이 시기에 꼭 여행을 가야하나 망설이며 기도할 때 끊임없이 주신 말씀.
"내가 허락하고 축복하는 여행이니 떠나라..."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 주님의 음성인지 제 생각인지가 헷갈릴땐 전 일단 해 보면서 판단합니다.
주님의 뜻이 아니시면 길을 막으신다는 것을 잘 알아서. 그렇게 길이 막히면 방향을 바꾸거나 계획을 바꾸어서 인도하시는 길을 찾아가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잘 알아서요.
막히면 돌아오자라는 마음까지 먹고 시작한 여행.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일이 은혜고 감사입니다.
하나 하나 간증 쓰기가 벅찰정도로.
오늘은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에 와 있는데요.
지난 주 로마와 나폴리에서 너무 덥고 나폴리가 32도 일때 시칠리 37도에 불타는 이탈리아
일기예보를 보고 겁이나서 시칠리아를 캔슬해야
하나까지 생각했었는데요.
겁먹지 말고 가라는 말씀에 시칠리아 왔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소나기와 함께 뚝 떨어지는
기온. 23도입니다.
그리고 다시 개이며 성당 지붕옆으로 걸어주시는
무지개.
마치 "잘 왔다, 딸아" 하고 칭찬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그리고 그 뒤에 저를 어떤 길로
인도하실지 조심히 잘 들으려 묵상하며 걷는 길.
괴테가 지상 낙원이라며 제일 사랑했던 도시
팔레르모. 백종원씨가 소개한 맛집 탐방을 하며
잘 즐겨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여행.
운전사겸 보디가드로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제 씻고 아침 먹으러 나가봅니다.
다들 은혜로운 하루 되세요~^^'유럽 자동차여행 > 이태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토스카니 농가민박 아그리투리시모 (0) 2022.06.20 시실리 팔레르모에 오신다면 여기는 꼭 들르세요~ (0) 2022.06.17 팔레르모 시장에서 누리는 만원의 행복 (0) 2022.06.14 13일간의 이탈리아 남부 렌트카여행 추천 경로 (0) 2022.06.13 장기 여행자의 쉼터의 조건 (0) 2022.06.10